박지원 국회의원.(사진=박지원의원실)
이미지 확대보기이어 “대통령께서는 검찰이 개혁의 대상이 아니라 주체라고 은유적으로 말씀하셨다”며 “같은 형제들도 갈등이 있고 정부 내 장관들 간에도 갈등이 있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한 법무장관,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한 검찰종장이기 때문에 두 분이 빨리 만나 국민들 앞에서 갈등하고 싸우는 모습을 수습하고 해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전 대표는 검찰 중간급 간부 인사 전망에 대해서 “저는 개인적으로 좀 조화로운 인사가 되기를 희망 한다”면서도 “그러나 어제 대통령의 검찰개혁 및 윤 총장에 대한 말씀, 추미애 장관의 소신과 발언 등을 볼 때 후속 인사 역시 강할 것 같고, 소위 감찰 무마 의혹, 하명수사 의혹 등을 수사하는 수사라인 지휘부 교체 가능성도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또한 ‘대통령께서 조국 전 장관을 이제 놓아드리자’고 한 말의 의미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저도 김대중 전 대통령께 강한 신뢰를 받았지만 문재인 대통령과 조 전 장관도 깊은 신뢰 관계라는 것을 저의 경험을 통해서 느꼈다”며 “조 전 장관을 놓아 주자고 한 것은 조 전 장관에 대한 찬반 집회 등이 아직도 여전한 상황에서 이를 좀 자제하고 이제는 해당 사건이 검찰 수사 중이거나 재판에 계류 중이기 때문에 여기에 맡기자는 의미로 이해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남북관계에 대해서도 지구상의 유일한 분단국가의 원수로서 이 문제를 풀 사람은 유일하게 문재인 대통령 밖에 없고, 그렇다고 전쟁을 하자고 할 수는 없기 때문에 당연히 대화로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하시고 북한과 관계 개선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라며 “대통령 말씀을 들어 보면 북미 간 접촉이 있고 남북 간에도 어떤 실무자급 선에서는 만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박 전 대표는 안철수 전 대표의 복귀에 대해서 “진보 개혁 세력 통합에 참여하지 않고 재정도 넉넉하고 지지하는 비례대표의원들이 있는 바른미래당에 둥지를 틀 것”이라며 “호남에서는 이념의 의미를 갖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거의 부정하다시피 했던 안 전 대표에 대해서 호남은 더 이상 기대를 하지 않고 있고, 안 전 대표도 보수로 더 회귀해 결국은 보수통합 쪽으로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전 대표는 “어제 이낙연 총리를 만났는데 당의 결정은 아직 없지만 본인은 종로 출마로 마음을 굳힌 것 같다”며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종로에 나와 빅 매치가 성사되면 좋겠지만 이미 창원 성산 재보궐 선거에 출마하라는 당내 요구를 거절했었던 황 대표가 이번에도 종로에 나갈 가능성은 크지 않고, 설사 빅 매치가 성사되더라도 이 전 총리가 압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