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최영록 기자] 볼보자동차가 국내에 진출한 이후 최초로 연 판매 1만대를 돌파했다.

볼보자동차는 지난해 중형 크로스오버, 크로스컨트리(V60) 및 프리미엄 세단 S60 등을 출시하며 한국 수입차 시장의 핵심 고객층인 3040세대를 공략한 결과 전년 대비 24.0% 증가한 1만570대의 판매고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8년 연속 두 자릿수의 성장을 의미하는 것으로 지난해 국내 수입차 시장이 마이너스 성장(-6.1%)을 기록한 가운데 달성한 성과다.

세부 판매에 있어서는 XC60(2969대), XC40(1638대), S90(1512대)이 베스트셀링 모델로 자리했으며, 레인지별로는 XC레인지(SUV)가 6023대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가운데 S레인지(2562대)와 CC레인지(1985대)가 그 뒤를 이었다.

특히 S60 및 크로스컨트리(V60)는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하는데 있어 가장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S60은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한 중형 프리미엄 세단 시장을 겨냥해 출시된 전략모델로 9월 고객 인도 실시 이후 불과 판매 4개월 만에 1050대가 판매돼 전체 판매 중 9.9%를 차지했다. 여기에 세단과 SUV의 새로운 대안으로 선보인 크로스오버, 크로스컨트리(V60)의 판매는 980대를 기록해 CC레인지의 높은 성장세(전년 동기 대비 80.95% 성장)를 견인했다.

이에 따라 연령별 신규 고객 분포에 있어 30대가 38.3%를 차지하며 핵심 고객 층으로 자리했으며, 그 뒤를 40대(33.5%), 50대(16.3%)가 차지했다. 여기에 20대(38.8%)와 30대 (36.1%), 40대 (23.9%) 순으로 전년 동기 대비(1~11월 기준) 높은 성장률을 기록해 대세의 프리미엄 브랜드임을 입증했다.

볼보자동차코리아 이윤모 대표는 “이처럼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안전에 대한 확고한 철학과 환경과 사람을 배려한 행보들을 공감하고 인정해주시는 분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며 “앞으로 고객 서비스, 네트워크 확충 등 질적 성장을 우선순위로 하고, 고객분들이 스웨디시 럭셔리를 경험하는 즐거움을 극대화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과 지원들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볼보자동차코리아는 S60를 앞세워 올해 판매 목표를 전년 대비 14% 증가한 1만2000대로 설정했다. 주요 신차들의 물량을 전년 대비 50% 이상 추가 확보하고, 서비스센터도 25% 확충함으로써 목표 달성을 이루겠다는 각오다. 여기에 올 하반기 글로벌 공개를 앞두고 있는 S90 및 크로스컨트리(V90) 부분변경 모델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는 점도 호재가 될 전망이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