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미 하원 법사위를 통과해 차주 하원 본회의서 표결이 실시될 예정이다. 이에 트럼프 미 대통령은 탄핵안이 마녀사냥이며, 비상시국에 쓰는 탄핵이란 도구를 사용한 데 대해 반발했다.
14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미 하원 법사위를 통과했다. 민주당 의원은 전원이 찬성했고, 공화당 의원들은 모두 반대표를 던졌다.
탄핵소추안에 적시된 트럼프 대통령의 혐의는 권력 남용과 의회 방해 등 2가지로, 법사위 통과에 따라 탄핵소추안은 조만간 하원 본회의 전체 표결에 부쳐질 것으로 미 정계는 전망하고 있다.
하원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면 다음 달부터는 상원의 탄핵 심판이 진행되지만 상원에서는 채택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해졌다. 탄핵심판에서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한데, 100석 중 공화당이 53석을 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역대 미국 대통령 중 탄핵 표결을 겪은 대통령은 앤드루 존슨과 빌 클린턴뿐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표결이 실시된다면 역대 3번째 미국 대통령이 될 예정이다.
심준보 로이슈(lawissue) 기자 sjb@r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