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최영록 기자] 11월 인천 분양시장에 ‘큰 장’이 열린다. 인천 분양시장이 연말 분양 2라운드를 앞두고 뜨겁게 달아오르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올해 찬바람이 이어졌던 인천 검단 분양시장은 반전의 시그널이 속속 드러나면서 발 빠른 수요자들의 관심이 남다른 상황이다.

분양가 상한제 민간택지 확대로 서울 접근성이 뛰어난 수도권 지역에 관심이 높아진 데다 지난 대광위 '광역교통2030계획' 발표를 통해 서부권 교통 호재가 이어지는 만큼 인천 분양 시장에 더욱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11월 전국에서는 총 5만2,129가구(임대 포함, 오피스텔 제외, 청약접수 기준)가 공급되며, 이 중 3만6,980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수도권의 일반분양 물량은 2만2,281가구(61.7%)를 차지했고, 지방은 1만4,170가구(38.3%)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인천에서는 9,518가구(10곳, 25.7%) 분양이 예정돼 이목이 집중된다.

■ 뜨거워진 ‘검단신도시’…연말까지 6천여 가구 공급 앞둬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지난달 31일 발표한 ‘광역교통2030’ 계획에 서울 방화에서 검단신도시를 경유해 김포 양곡지구를 연결(24.2km)하는 김포한강선(서울5호선 검단ㆍ김포 연장) 노선이 반영됐다. 또 추가로 GTX가 지나가지 않는 수도권 서부권역에 급행철도를 놓겠다는 GTX-D노선 계획을 발표하면서 검단신도시에 대한 관심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서울지하철 5호선 검단·김포 연장선은 서울 강서구 방화동에서 김포 양곡지구(=2기 한강신도시)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대광위가 광역교통계획에 반영함에 따라 남은 절차는 국토부가 2021년 고시 예정인 제4차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반영하는 것이다. 국토부는 광역교통시행계획 반영 후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검단신도시 내에서 연내 알짜 물량들이 선보일 예정이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이 도입될 전망이어서 규제도 피한 지역인 만큼 연내 관심은 더욱 뜨거울 전망이다.

금성백조는 11월 인천 검단신도시 AA11블록에서 검단신도시 예미지 트리플에듀’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5층, 14개 동, 전용면적 76~102㎡ 총 1,249가구 규모로, 단지 바로 앞 초∙중∙고등학교가 위치해 걸어서 통학할 수 있는 ‘트리플 학품아’라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동간거리 최대 350m, 단지 내 축구장 4개 크기인 약 3만4,260㎡ 규모의 초대형 중앙광장이 조성될 예정이다. 넥스트 콤플렉스, 중심상업지구가 인접해있으며 도보권에 인천지하철 1호선 신설역이 2024년 개통예정이라 교통여건도 뛰어나다.

호반건설이 검단신도시 AA1블록에 분양하는 '검단신도시 호반써밋 인천 검단 Ⅱ'는 지하 2층, 지상 25층, 8개 동, 총 719가구로 지어진다. 단지 옆으로 계양천이 있어, 2020년 계양천 수변공원 개발사업이 준공(예정)되면 계양천 조망(일부 세대)도 가능하다.

■ ‘루원시티’…연말까지 6천여 가구 공급 앞둬

지하철 7호선 연장이 추진 중인 루원시티도 관심이 뜨겁다. 루원시티 내 지속적인 인기분양이 이어진 가운데 대부분의 분양이 마무리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루원시티는 청라지구와 가정지구를 연결하는 수도권 서북부 관문에 위치한 데다 검단신도시와도 인접하는 등 입지적 특장점을 두루 갖췄다.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 연장선은 내후년 하반기에 착공, 2027년 상반기에 운행을 시작할 계획이다. 청라 연장선이 개통되면 서울 1호선 환승역인 구로까지 78분이 걸리던 현재의 이동 소요시간이 36분 단축돼 42분 가량이면 닿을 수 있으며 환승 없이 청라에서 강남까지 한 번에 오갈 수 있어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건설은 새로운 주거브랜드 ‘포레나’를 인천에 처음 선보인다. 인천 루원시티 최중심에 들어설 '포레나 루원시티'는 루원시티 공동2블록에 지하 4층~지상 29층 14개동, 전용면적 59~84㎡, 총 1,128가구로 조성된다. 단지는 루원시티 내 분양을 앞두고 있는 단지 중 막바지 아파트라는 희소성을 갖췄으며, 전 가구가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평면으로 구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단지 도보 5분 이내에 인천 지하철 2호선 가정역이 자리한 역세권 아파트다.

우미건설은 주상복합아파트 ‘린스트라우스’와 루원시티 최초의 테마형 스트리트몰 ‘루원시티 앨리스빌’을 동시 분양한다. 인천 서구 가정동 루원시티 주상복합 7블록에 지하 3층~지상 47층 규모의 아파트 5개 동(전용 84㎡ 1,412가구)과 오피스텔(전용 84㎡ 100실)로 구성된다. 인천지하철 2호선 가정역, 가정중앙시장역을 이용할 수 있고 추후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되면 서울 접근성도 크게 개선된다.

이밖에도 영종하늘도시에서는 SK건설이 A8블록에 ‘운서 SK VIEW 스카이시티’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77~84㎡ 총 1,153가구로 조성되며 영종하늘도시 내에 주거 선호도가 높은 운서역 생활권에서 최초로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로 조성된다.

인천 구도심인 중구 신흥동에서는 유림E&C가 인천 첫 분양을 준비한다. '인천 유림노르웨이숲 에듀오션’은 지하 4층~지상 39층, 전용면적 56~66㎡으로 구성된 총 640가구(아파트 520가구, 오피스텔 120실)이다.

일성건설은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6-55번지 일원에 ‘미추홀 트루엘 파크’를 11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7층, 5개 동, 전용 59㎡, 74㎡, 총 336가구 규모이며 일반분양은 265가구이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