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편도욱 기자] 클렌징 디바이스에서 갈바닉, 갈바닉에서 트러블케어 등 기능성 제품으로 세분화되어 진화하고 있는 뷰티 디바이스 시장에서 LED 마스크는 그야말로 끝판왕의 위치다. 가격도 뷰티디바이스의 중 가장 고가이기도 하지만 한번에 케어할 수 있는 범위가 가장 넓기 때문에 시간당 케어 효율이 가장 좋다. 이에 따라 바르는 화장품에서 뷰티디바이스로 넘어가는 뷰티업계의 세대교체의 첨병을 맞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LED마스크는 남성 소비자들의 관심도 높은 것으로 집계되면서 높은 성장성이 점쳐지고 있다.

지난 2018년 8월 21일부터 2019년 8월21일까지 네이버 데이터랩을 통해 검색한 결과, LED 마스크는 피부케어 제품군 중에 가장 높은 클릭량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주요 피부케어기기 중 남성 소비자의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갈바닉 디바이스의 경우, 클릭한 여성 소비자가 88%에 비해 남성 소비자는 12%에 불과했으며 클렌징 디바이스는 여성 소비자 89%, 남성 소비자 11%로 기록됐다. 반면, LED마스크의 경우 여성 63%, 남성 37%로 가장 높은 남성 소비자의 비율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다.

연령층도 20대와 30대가 주요 고객인 클렌징 디바이스, 갈바닉과는 달리 30대와 40대가 주요 고객층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타 뷰티디바이스 대비 주름 개선 등의 중장년층을 겨냥한 기능성이 더욱 요구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로이슈는 일명 이하늬 마스트로 알려진 엘리닉 마스크의 소비자 반응을 SNS 등을 통해 분석, 뷰티 디바이스 사용 성별 및 연령층 확대에 선두에 서 있는 LED마스크의 마케팅 전략과 소비자 반응을 파악해 봤다.

◆ 엘리닉 마스크…얼굴피부 개선은 기본, 사용편의성, 착용감에 두피관리까지

가장 주목받은 부분은 다른 LED 마스크와는 다르게 두피까지 케어가 가능하다는 점이었다.

뷰스타 낭만소녀는 'LED마스트 엘리닉 후기' 글에서 "타사의 LED 마스크와는 다르게 두피부분부터 턱끝까지 감싸는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이어서 두피와 얼굴피부를 동시에 케어받을 수 있었다"며 "얼굴을 감싸주고 잇는 밴드 부분이 흔들림 없이 고정돼 착용감 면에서도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이는 얼굴 피부뿐만 아니라 두피 관리를 받을 수 있는 뷰티 디바이스의 니즈가 있는 것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가능하다. 이에 따라 향후 뒷머리까지 전부 케어할 수 있는 LED 마스트의 등장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SNS를 통해 엘리닉 마스크의 이용후기를 살표본 결과, 거의 대부분이 블로거들이 이용 편의성을 장점으로 꼽았다. 타 LED마스크의 경우 시야 확보가 되지 않아 답답했고 마스크가 막혀 있는 구조여서 호흡하기 불편했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반면, 엘리닉 마스크는 이같은 불만 사항을 개선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블로거 욘아는 'LED마스크 엘비닉 4주후기 피부결 개선 되었어요!' 글에서 "시야 확보를 위한 아이세이브존과 호흡을 위한 브레스 홀이 있어서 착용하는 동안 답답함이 느껴지지 않았다"며 "눈에 유해한 블루라이트가 없어서 안심하고 착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시야 확보가 되기 때문에 핸드폰을 보거나 티비를 볼수 있다"며 그냥 15분동안 누워만 있어야 했다면 잘 사용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블로거 뷰스타 제이와이도 'LED 마스크 엘리닉 한달 리얼 사용후기'에서 "사실 붉은 빛이 돌아 아이세이프존이 의미가 있을까라고 생각했지만 의외로 유용했다"며 "15분동안 아무것도 안하고 누워만 있었다면 정말 곤욕스러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 상태에서도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핸드폰을 볼수 있어서 좋았다"고 전했다.



구입했을 때 제공하는 캐리어도 대부분의 블로거들에게 호평을 얻었다. 블로거 욘아는 "엘리닉 마스크는 캐리어에 담아서 보관할 수 있어서 좋다"며 "마스크의 경우 부피가 있는 편이라 수납공간이 많지 않아 놔둘 곳이 마땅치 않았는데 캐리어 덕분에 쉽게 수납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어 "스크래치 걱정도 덜수 있고 먼지 쌓일 일도 없으며 여행을 갈 때나 이동할 때도 전용 캐리어가 있으니 더 편하게 다닐 수 있다"고 밝혔다.

리모콘 기능과 구동 방법의 용이성도 부각됐다. 블로거 지니찌는 "본체와 연결해서 충전해야 하면 자리를 많이 차지해서 불편한데 엘리닉 마스크는 리모콘으로 충전할 수 있어서 편했다"고 밝혔다.

데이터앤리서치의 관계자는 "LED 마스크 본연의 피부 개선 기능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은 이용 편이성, 착용감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는 LED마스크의 소비자들이 클렌징 및 갈바닉 등의 뷰티 디바이스를 사용한 경험을 가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즉 기존 뷰티 디바이스 사용을 통해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편이성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는 것. 이어 "보관과 이동 등 LED 마스크를 이용자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접목시켜 보다 진화된 LED마스크를 출시해야 향후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남성 소비자의 관심이 높은 만큼 남성들이 선호하는 디자인과 남성 피부에 적합한 맞춤형 제품 출시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편도욱 로이슈(lawissue) 기자 toy1000@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