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심준보 기자] 올해 첫 출시작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이하 KOF올스타)’를 안착시킨 넷마블이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와 ‘BTS월드’로 장르 다양화 및 흥행몰이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이어지고 있다.

넷마블에 따르면 9일 출시한 ‘KOF올스타’는 출시 4일 만에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매출 탑 5 안에 올랐다. 이후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 구글 플레이 매출 2위까지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넷마블 관계자는 “MMORPG로 점철되는 모바일 게임 시장에 액션 RPG라는, 한때 유행했으나 최근에는 활약하지 못 했던 장르로 이러한 성공적인 모습을 보였다는 점이 의미가 크다”라며 “'KOF올스타'는 일본 SNK의 세계적인 격투 게임인 ‘더 킹 오브 파이터즈’의 IP를 활용해 개발한 액션 RPG로 이전 시리즈 인기 캐릭터들의 외모는 물론 다양한 동작과 필살기 등을 모바일 최고 수준의 3D 그래픽으로 구현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원작 못지 않는 액션성을 선사하며 기존 아케이드 게임장 등 콘솔을 통해 플레이 했던 팬들이 그리워할 원작의 감성을 잘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넷마블은 올 상반기 중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와 ‘BTS월드’ 등 신작을 연이어 내놓을 계획이다.

다음 달 4일 한국과 일본에서 출시를 앞두고 있는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는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일곱 개의 대죄’를 기반으로 제작된 수집형 RPG다. 특히 국내와 일본에서 진행한 사전등록에 550만 명이 넘게 참여하면서 흥행에 대한 기대감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원작의 느낌을 잘 살려 실제 게임에서도 원작의 인기 캐릭터를 수집하고 성장시키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BTS월드’ 역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이크원컴퍼니가 개발 중인 BTS월드는 글로벌 아이돌 그룹인 방탄소년단을 황용해 만드는 스토리텔링형 육성 모바일 게임으로 다양한 시네마틱 영상과 화보 등 다양한 독점 콘텐츠를 팬들에게 선보일 예정으로 다음 달 말 출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넷마블은 하반기에 '세븐나이츠' IP를 활용한 ‘세븐나이츠2’, 모바일 최초 배틀로얄 MMORPG 'A3: STILL ALIVE', 자사의 ‘스톤에이지’ IP를 활용한 ‘스톤에이지M’, 넷마블의 장수 온라인 게임 ‘캐치마인드’, ‘야채부락리’를 모바일로 재탄생시킨 캐주얼 게임 ‘쿵야 캐치마인드’, ‘쿵야 야채부락리’ 등 신작들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1~2년간 MMORPG 장르의 게임들이 주를 이루면서 일부 유저들에게는 단일 장르에 대한 피로감이 누적됐을 수 있고, 다양한 장르의 게임에 대한 니즈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MMO를 탈피해 신선한 소재와 재미로 무장한 신작들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심준보 기자 sjb@r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