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에코 테이프리스 박스’는 전체 상자가 종이로 된 조립형 구조이기 때문에 박스 내·외부에 접착물을 사용할 필요가 없다. 상자에 표시된 절취선을 손으로 뜯어 개봉할 수 있기 때문에 비닐 테이프를 일일이 떼어내지 않아도 된다. 에코 테이프리스 박스는 CJ ENM 오쇼핑부문의 자체 브랜드인 셀렙샵 에디션, 씨이앤, 엣지, 장미쉘바스키아 등 패션 의류 및 잡화 상품에 우선 적용해 운영한다.
CJ ENM 오쇼핑부문 SCM 임재홍 담당은 “친환경 포장재 단가가 높아 기업 입장에서 부담은 있지만, 자원 순환과 유해물질 배출량 저감 등 환경 전반을 고려하여 지속적으로 친환경 포장재 개발과 적용에 앞장 설 계획”이라며 “과대포장을 지양하고 친환경 포장재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어 업계 전반에 친환경 포장재 적용이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CJ ENM 오쇼핑부문은 지난해 6월 홈쇼핑 업계 최초로 포장용 비닐 테이프를 종이 재질 테이프로 변경했고 비닐 에어캡(뽁뽁이)대신 종이 완충제와 종이 행거 박스를 도입한 바 있다. 또 올해1월에는 냉동식품을 배송할 때 쓰이는 스티로폼 박스 대신 알루미늄 라미네이트 코팅이 된 종이 박스와 친환경 아이스팩을 사용한 친환경 보냉패키지로 친환경 포장재 적용을 확대했다. 오쇼핑의 친환경 포장재 사용량은 종이테이프 14만 박스, 종이 완충재 10만 7000박스, 종이 행거박스 7만 2000박스 등이며, 올해 안에 친환경 종이포장재 사용량을 기존 보다 20% 늘릴 계획이다.
편도욱 기자 toy1000@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