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 속초와 고성에서 발생한 산불은 지난 2007년 기름유출사고 이후 12년 만에 국가 재난선포까지 불러왔을 만큼 단일 피해로는 최대 규모에 달한다 / 출처 NEWSIS
이미지 확대보기이날 산림청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를 조금 넘어 발생한 강원도 고성 산불로 인해 속초와 고성 지역에는 무려 이백오십여 헥타르가 손실됐다.
뿐만 아니라 강릉과 동해에서 발생한 산물과 인제까지 포함하면 삼일 사이 약 오백여 헥타르의 손실 피해가 발생했다. 이는 축구장에 칠백배에 달하는 어마한 손실이다.
여기에 주택도 이백여 채 전도 불에 타 이재민이 발생했고, 야심한 밤 대피하는 등 인근 지역은 한바탕 전쟁을 치러야 했다.
특히 강원도 속초와 고성에서 발생한 산불은 지난 2007년 기름유출사고 이후 12년 만에 국가 재난선포까지 불러왔을 만큼 단일 피해로는 최대 규모에 달한다.
더불어 강원도 속초와 고성에서 발생한 산불을 끄기 위해 이례적으로 전국 소방차 동원령까지 내려지는 등 이날 만 하루동안 진화에 소방차 구백여 대와 인력만 일만 명이 넘게 투입된 상황이다.
다만 현재까지 눈에 확 띄는 주불만 정리됐을 뿐 당분간 잔불정리도 오랜 시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이번 산불은 모든게 최악의 상황이었다. 이미 건조할 대로 건조한 날씨와 더불어 태풍에 맞먹는 바람까지 겹쳤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날까지 어두워지면서 초기 진화를 할 수 없었던 상황이다.
김가희 기자 no@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