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금 전달식을 갖고 기념촬영.(사진제공=부산가정법원)
이미지 확대보기특히 아동학대의 배경에는 열악한 가정형편으로 아이들을 제대로 키우기 어려운 사정도 있다는 점을 고려해 가해자에 대한 엄정한 처벌뿐 아니라 피해아동의 지원사업에도 앞장서고 있다.
2016년 7월 다솜회(부산법원 여직원회)의 도움으로 150만 원의 재원을 마련하여 아동학대 사건의 피해아동 5명(3가구)에게 장학금과 쌀을 교부했다.
2016년 9월 사회적 약자지원 항목으로 사법서비스진흥기금을 추가로 배정받아 가정형편이 어려운 총 10명의 피해아동(총 6가구)에게 필요한 물품을 전달했다.
2017년 5월 시범사업비로 생활형편이 어려운 9명의 피해아동(5가구)에게 가전제품과 학원비, 아파트 관리비 등 필요한 물품을 지원했다.
이러한 부산가정법원의 지속적인 노력에 공감한 부산 수영로교회는 2018년 2월부터 1년간 부산가정법원이 추천한 10명의 피해아동에게 매월 10만 원씩의 장학금을 지원해왔다.
부산가정법원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피해아동 가정의 경제적 형편과 개선가능성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6명의 피해아동을 부산 수영로교회에 추천했다.
부산가정법원은 주소가 공개되는 것을 꺼려하는 피해아동 가정을 배려해 장학금 전달식을 부산법원종합청사에서 개최할 수 있도록 장소를 제공했고, 별도로 법원의 예산으로 기념품을 마련해 6명의 피해아동에게 전달했다.
공보관인 지현경 판사는 "2년째 이어지고 있는 부산 수영로교회의 장학금 지원은 부산가정법원이 그 동안 꾸준히 피해아동 지원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사회에 반향을 불러일으킨 결과로 평가되며, 앞으로도 사회 각계에서 피해아동 보호와 지원에 더 많은 관심과 동참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