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가 수입·판매한 E 300 4MATIC 등 42개 차종 3만7562대는 차량 사고 발생 시 자동 또는 수동으로 벤츠 비상센터로 연결되는 비상통신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아 사고 시 탑승자들의 구조가 지연될 가능성이 확인됐다.
S 450 4MATIC 등 10개 차종 8,468대는 조향보조장치 작동시 운전자가 일정시간 조향핸들을 잡지 않을 때 알려 주는 기능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운전자가 의도하지 않는 충돌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또 C 350 E 등 6개 차종 882대는 생산공정에서 하향등의 전조범위를 조정하는 장치가 마모되어 전조등 조사 각도 범위가 안전기준에 맞지 않아 주행 중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 사안에 대해 국토부는 ‘자동차관리법’에 따른 안전기준에 적합하지 않은 차량으로 보고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 그에 부합한 과징금을 부과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포르쉐코리아이 수입·판매한 718 박스터 등 5개 차종 3889대의 차량은 3가지 리콜을 실시한다.
718 박스터 등 2개 차종 2,315대는 연료탱크가 중앙에 위치한 차량으로 전면 부분 충돌 시 차량 앞쪽 트렁크 내 고정된 브래킷(bracket)이 중앙의 연료탱크와 충돌해 이를 파손시킬 경우 누유로 이어져 화재 발생 가능성이 확인됐다.
국토부는 이에 대해서도 자동차안진기준 위반을 적용, 포르쉐코리아에 과징금을 부과할 예정이다.
또 파나메라 등 2개 차종 1573대는 계기판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인해 브레이크 패드(brake pad) 마모 표시기가 계기판에 표시되지 않고, 카이엔 1대는 충격흡수 장치(shock absorber)와 로어암(lower arm)을 연결해 주는 부품의 제조상 결함을 지적했다.
BMW 320D 등 14개 차종의 경우 연료 공급 호스 연결부의 조임장치 결함으로 누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고, 520i 등 10개 차종은 크랭크 샤프트 포지션 센서 결함으로 엔진출력이 제한돼 시동 꺼짐 현상이 발견됐다.
또 아우디 A3 40 TFSI는 연료공급호스 연결장치의 제조상 결함으로 차량 진동으로 인한 연결장치가 느슨해져 이로 인해 연료가 누유돼 화재 발생 가능성이 제기됐다.
르노삼성의 전기차 SM3 Z.E 차량도 리콜에 들어간다. 이 차량은 전기차 콘트롤러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인해 시속 4㎞/h 이하의 저속 주행 시 브레이크 페달을 약하게 밟아 수초간 유지할 경우 구동모터가 정지되는 결함이 발견됐다.
아울러 한불모터스의 시트로엥 그랜드 C3 피카소 2.0 BlueHDi 등 3개 차종은 실내 보조 히터 배선 결함으로 인한 과열, DS7 크로스백 2.0 BlueHDi 등 2개 차종은 뒷바퀴 허브 베어링의 제조상 결함으로 바퀴 이탈 등이 제기돼 이번 리콜에 포함됐다.
이번 리콜과 관련해 해당 제작사에서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시정방법 등을 알릴 예정이다. 만약 리콜 시행 전에 소유자가 결함 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 제작사에 수리비용을 보상받을 수 있다.
최영록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