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판교 신도시 아파트값은 2016년 11.3대책 직후 2430만원이었지만 올해 2월 현재는 3294만원으로 4년 동안 35.5%나 올랐다. 광교와 위례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이 기간 광교는 31.3%(1784만→2348만원), 위례는 29.4%(2226만→2984만원) 올랐다. 같은 기간 수도권 아파트값이 평균 20.2%(1238만→1518만원) 오른 것을 감안하면 2기 신도시 상승폭이 더 컸던 것이다.
아파트값만 오른 게 아니라 분양 성적도 좋았다. 특히 지난해 대책으로 공공택지지구에 대한 전매제한 기간이 늘어났지만 수요자들의 관심은 여전히 뜨거웠다.
지난 1월 초 분양에 나섰던 ‘위례 포레자이’의 경우 최고 경쟁률 242대 1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됐다. 같은 시기 검단신도시에서 분양했던 ‘우미린 더퍼스트’의 경우 계약 시작 보름 만에 1268세대 모두 계약을 완료했다. 또 지난 15일 본격적으로 분양에 나선 ‘검단 센트럴 푸르지오’는 주말 3일 동안 무려 3만명 이상의 내방객이 찾았을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정부 규제로 강남 등 재건축 중심으로 오름폭이 줄고 있는 것이 확인되지만 2기 신도시 아파트값은 견고하게 오름세를 보였다”며 “분양시장 역시 시장 위축이 예상됐지만 최근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이 선보인 ‘검단 센트럴 푸르지오’는 검단신도시 AB16블록에 위치해 있으며, 검단신도시 내 최초 1군 브랜드 아파트면서 규모도 가장 큰 1540세대다. 인근에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이 확정 돼 있으며, 서울 접근성도 뛰어나다. 여기에 도보 학이 가능한 초·중·고교가 단지 인근으로 계획돼 있다.
우미건설은 경기 하남시 학암동 위례신도시 A3-4b블록에서 ‘위례 우미린 1차’를 4월 분양할 예정. 총 875세대 규모며 전용면적 102~154㎡의 중대형 물량이다. 단지 인근에 초등학교가 개교될 예정이다.
최영록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