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임한희 기자] 국내 최고(最高) 123층, 555m 높이의 롯데월드타워가 국내 최대(最大) 5,077피스 블록으로 출시된다.

롯데마트는 오는 3일부터 롯데마트 전점 토이저러스, 토이박스 매장과 토이저러스의 온라인몰인 토이저러스몰을 통해 롯데월드타워 블록을 1,500개 한정으로 판매한다고 2일 밝혔다. 가격은 롯데월드타워 555m를 상징하는 55,500원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롯데월드타워 블록은 지난 해 4월 3일 롯데월드타워 그랜드 오픈부터 1년 반 이상의 시간 동안 롯데마트 토이저러스와 롯데물산, M블럭(MBlock/엠엔케이 엔터) 등이 협업했다.

총 2만여 장의 유리창(커튼월)으로 이뤄진 롯데월드타워의 유려한 곡선을 표현하기 위해 롯데월드타워 캐드(CAD) 도면까지 동원됐으며, 일반 레고 블록 2X2 사이즈(가로/세로 15.6mm, 높이4.9mm)보다 작은 가로/세로 8mm, 높이 5mm의 블록이 사용됐다.

특히, 1층부터 123층 전망대까지를 5mm 높이의 블록을 123층으로 쌓아 실제 123층 555m 높이를 1:1,230 비율로 정밀하게 재연했고, 117층부터 시작되는 전망대(서울스카이)와 스카이데크 등도 충실히 구현했다.

롯데월드타워를 완성하기까지 총 5,077개의 블록이 사용되는 데, 이는 국내 정식으로 출시된 블록 중 가장 많은 수를 자랑하며, 1월 3일부터 토이저러스 잠실점과 토이박스 월드타워점에서는 완성된 샘플을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다.

또한, 저연령층이 아닌 만 14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층, 한 층 건축물을 만들어 가는 재미뿐 아니라 완성 시의 높은 성취감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전시와 감상도 가능하고 1,500개 한정판으로 소장의 의미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경근 롯데마트 토이저러스MD(상품기획자)는 “각진 블록으로 롯데월드타워의 유려한 곡선을 표현하기 위해 국내에서 가장 많은 5,077피스를 사용했다”라며, “블록 전문가가 조립하는 데에도 7시간 정도가 소요되나 오밀조밀 작게 보이는 귀여운 밀도감이 매력적이므로, 온 가족이 함께 조립하는 것도 추천 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월드타워 블록 안에는 2015년 8월부터 이듬 해 6월까지 롯데물산이 롯데월드타워 외벽에서 진행한 ‘나라사랑 캠페인’을 기념하는 태극기 스티커도 동봉되어 있다. 이를 통해 고객은 ‘나라사랑 캠페인’을 진행하는 롯데월드타워의 모습도 구현할 수 있다.

또한, ‘나라사랑 캠페인’은 롯데물산이 2015년 8월초 대한민국 광복 70주년을 맞아 롯데월드타워 70층 외벽에 가로 36m, 세로 24m짜리 초대형 태극기와 서울시 광복 70주년 기념 슬로건인 '나의 광복' 문구를 붙이면서 시작했으며, 그 해 10월에는 통일을 염원하며 '통일로 내일로' 문구로 바꿨다.

2016년 1월 새해를 맞아 '도약! 대한민국' 문구를 붙였고, 3월엔 3.1절을 맞아 '대한민국 만세!'로 바꿔 단 후 6월 말 태극기와 문구 모두를 타워 외벽에서 제거하면서 막을 내렸다.

임한희 기자 newyork291@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