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는 지난 8월부터 한국교통안전공단 주도로 민관합동조사단을 꾸려 BMW 화재 원인을 조사를 벌여왔다. 그동안 BMW는 배기가스 재순환장치인 EGR 쿨러의 결함이 화재의 원인이라고 판단했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BMW의 발표 외에 다른 가능성을 지적하는 등 상반된 입장을 보였기 때문이다.
앞서 조사단은 지난달 7일 중간조사 결과 발표를 통해 화재원인이 BMW가 주장한 ‘EGR 바이패스 밸브열림’이 아닌 ‘EGR밸브’와의 연관 등의 다른 원인이 있을 수 있다는 의견을 제기한 바 있다.
또 조사단은 EGR 밸브를 조절하는 전자제어장치인 ECU(엔진콘트롤유닛)와 화재 사이의 연계성을 조사하고 ECU의 오작동을 확인하기도 했다.
한편 조사단은 오는 24일 BMW 측이 차량 내부 결함을 고의적으로 은폐해 왔는지도 발표할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