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 업주들 갑질 지적에 “위탁 자판기 타사 음료 제한은 업계 관행”

기사입력:2018-12-20 18:22:34
지하철 역사 내 설치된 롯데칠성음료 자판기. 사진=로이슈

지하철 역사 내 설치된 롯데칠성음료 자판기. 사진=로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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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심준보 기자] 최근 자사가 임대해준 음료자판기에 타사 제품 반입 금지를 강요해 업주들로부터 지적을 받은 롯데칠성음료가 해당 조치는 경쟁업체도 실시하는 업계의 관행이라고 해명했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약 2년 전부터 자판기를 임대해 운영하는 업주들에게 자사 제품만 진열시키라고 요구했다. 롯데칠성은 시중에 운영되는 자판기 중 점유율 1위로 동아오츠카와 코카콜라를 앞지르고 있다.

이에 일부 업주들은 롯데칠성의 영업사원들에 의한 자사 제품 음료 외 반입금지 원칙이 최근 심해지고 있다는 고충을 토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일부 영업사원들의 경우 음료 구매량을 올리라는 압박까지 가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업주들에 따르면 동아오츠카와 코코카콜라의 경우 롯데칠성만큼 자사제품 반입을 강권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중소 음료업체의 제품 매출 감소로 이어져 일각에서는 롯데칠성이 시장점유율을 앞세워 업주에겐 갑질을, 중소기업에겐 압박을 가하는 것이 아니냐고 지적하고 있다.

롯데칠성이 국내 자판기업계 시장 1위를 석권한 이유로는 그룹 계열사인 롯데기공(롯데알루미늄 사업부)이 자판기 생산을 담당하는 점이 꼽힌다. 롯데기공은 자판기 전문업체인 로벤과 함께 자판기 시장의 절반가량을 점유하며 독과점 체제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같은 논란에 대해 롯데칠성 관계자는 “자사 영업사원들이 자판기 운영 업주들에게 구매를 더 늘리라고 갑질을 행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타사 음료 반입 금지에 대해선 “자판기를 판매한 것이 아닌 임대해주는 것인 만큼, 자사 음료 반입을 권하는 것은 업계의 관행이다”라고 일부 인정했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자판기 외에 음식점등에 비치된 자사 음료냉장고의 경우에도 일부 업주들이 식재료를 보관하는 등 본래 임대해준 목적 외의 용도로 사용하는 경우도 많지만 큰 제재는 가하지 않는다”라며 “자판기의 경우에도 임대계약인 만큼 업주들과 신뢰와 상생 관계를 어기지 않는 선에서 계약을 진행하고 있으며, 위법사항이나 공정거래위원회 등에 제소된 바는 없다”라고 말했다.

심준보 기자 sjb@r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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