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심준보 기자] 힙합 레이블 VMC(비스메이저 컴퍼니) 소속 래퍼인 QM이 정규 2집 앨범 'HANNAH'(한나)를 17일 발표하고, 음원을 오후 6시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총 11트랙으로 이뤄진 이번 앨범은 주로 QM 본인의 가족과 성장과정, 미래를 가사속에 담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앨범 재킷에는 QM과 부모님의 과거 흑백사진이 담겨졌으며, 앨범명이자 타이틀곡인 'HANNAH'는 장래에 태어날 딸을 미리 상상하며 지은 이름으로 전해졌다.

이번 앨범에선 래퍼 '테이크원'과 '이현준'이 8번 트랙 '보석집'에, R&B 보컬리스트 'youn.'이 6번 트랙 '다음에'에, 보컬리스트 '오넛'이 2번 트랙 '냄새'에서 피처링에 나섰다. 이번 앨범에 본명인 김태균으로 참여한 테이크원과 이현준은 QM과 동명의 크루 '보석집'에 속해있다.



앨범의 프로듀싱은 타이거JK, 주노플로 등과 협업했던 비트메이커 'konquest'(컨퀘스트)와 불리 다 바스타드의 편곡을 진행했던 아티스트 'XENO VIBE'(제노 바이브)가 담당했다.

지난 5월 딥플로우와 넉살 등이 속한 VMC의 새 식구로 영입된 QM은 지난해 10월 정규 1집 'WAS'를 발매한 바 있다. QM은 탄탄한 발성과 로우톤과 하이톤을 넘나드는 유려한 플로우 외에도 시사적인 소재를 거침없이 다룬다는 점에서 힙합씬의 주목을 받았다.

Question Mark(물음표)의 약자인 그의 랩네임처럼 QM은 과거 땅콩 회항 사태나 비선실세 국정농단 사태, 지난 1집에선 집단따돌림과 입시위주 교육, 병영부조리 등에 의문을 던진 바 있다.

QM은 그간의 행보가 본인의 컨셔스 래퍼(Concious Rapper; 정치적·사회적 이슈를 소재로 다루는 래퍼)적인 면모를 비췄다면, 이번 앨범에서는 청자들이 다른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QM의 정규 2집 'HANNAH'의 피지컬 앨범은 각종 온라인 음반스토어에서 주문할 수 있으며,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18일부터 가능할 예정이다. 오후 6시부터 공개되는 음원 역시 각종 음원 플랫폼에서 스트리밍과 다운로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심준보 기자 sjb@r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