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최영록 기자] 이제 중고차도 가전제품이나 생필품 등과 같이 직접 보지 않고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국내 최대 직영 중고차 매매 전문기업 K Car(케이카)는 중고차를 현장에서 직접 보지 않고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내차사기 홈서비스 이용률이 올해 1~10월 전체 판매량의 24.9%를 나타냈다고 21일 밝혔다.

내차사기 홈서비스는 케이카 직영몰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중고차를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로 케이카는 업계 최초로 3일 환불제를 도입, 외국인 상담도 실시하고 있다. 지난 2015년 10월 서비스 시작 이후 2016년 9.3%, 2017년 18.6% 등 매년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 1월부터 10월까지 내차사기 홈서비스를 통해 판매된 중고차를 분석한 결과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강원지역이 46%로 가장 높은 이용률을 보였다. 이어 울산(43.3%), 전남(38.4%), 경남(37.5%), 대전(28.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원도의 경우 케이카 직영점이 없는 지역으로 홈서비스를 통해 중고차 구매의 지리적 한계를 극복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서비스를 통해 가장 많이 구매한 중고차 금액대는 500만원 이상 1000만원 미만(33.9%)으로 집계됐다. 직접 보지 않고 구입하는 홈서비스 특성상 고가의 차량 보다는 2000만원 이하 중고차의 구매 비중이 약 80%에 달했다.

또 가장 활발하게 이용하는 연령대는 2030세대로 전체의 44%를 차지했다. 온라인 쇼핑이 익숙한 세대인 만큼 중장년층 보다 진입 장벽이 낮은 것으로 보인다.

케이카 최현석 사장은 “중고차임에도 불구하고 당사를 믿고 구매하시는 고객들이 있기에 홈서비스가 지난 3년간 순항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개선작업을 통해 소비자의 의견을 적극 수용해 점차 고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최영록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