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전용모 기자]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위원장 주재현)와 홈플러스일반노동조합(위원장 이종성)은 15일 오전 홈플러스(강서점) 본사 앞에서 회사의 일방적인 보안업체 계약해지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는 김기완 마트산업노동조합 위원장, 주재현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 위원장, 이미연 홈플러스일반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 정미화 홈플러스지부 서울본부장을 비롯한 노동조합 간부들과 조합원들이 참가했다.
노동조합은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10월말 홈플러스가 매장 보안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전체 보안업체들에 12월 31일부로 계약해지할 것을 일방 통보했다”며 “이는 보안업체직원 1500여명에 대한 해고통보와 다를 바 없으며 하루아침에 생존권을 박탈하는 갑질”이라고 규탄했다.
또한 그 업무를 직영 직원들에게 맡기겠다는 회사 계획과 관련해 “이는 만성적인 인력부족과 고강도 노동에 시달리고 있는 매장 직원들에게 보안업무까지 떠넘기려는 술책이고 명백한 인력구조조정이다”고 입을 모았다.
노조는 보안업체 계약해지로 내년부터 기존 매장별 15명 내외였던 보안요원이 직영 직원 4~5명으로 대폭 축소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매장 내 보안 및 안전업무가 대폭 축소되어 비상상황 발생시 제대로 대응하지 못할 것이다. 이는 곧 고객과 직원의 큰 위험으로 직결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결국 비용 절감에만 눈이 먼 인력구조조정으로 인해 수백 명의 직원이 상주하며 하루 수천 명의 고객들이 드나드는 매장 안전은 심각한 위험에 처하게 될 것이다”고 지적했다.
주재현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 위원장은 규탄발언을 통해 “이번 계약해지는 직원들의 근무조건 저하시 노동조합과 협의하게 되어 있는 단체협약을 위반한 명백한 불법이며 일방적 구조조정이다”며 “홈플러스 직영 노동자들이 먼저 나서서 1500 보안직원의 생존권과 마트 안전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이미연 홈플러스일반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은 “홈플러스 경영진은 직원은 안중에 없고 이윤창출에만 혈안이 되어 있다”며 “경영을 잘 해서 회사를 살려보겠다는 생각은 없이 매장을 팔고 인력을 줄이고 비용을 줄일 생각만 한다”고 규탄했다.
김기완 마트노조 위원장은 투쟁사를 통해 “유통업계에 재벌 대기업 횡포가 횡행하고 끝이 없다”며 “이마트에서는 노동자가 죽고 외주노동자들은 거리로 내몰리고 고객의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미화 홈플러스지부 서울본부장은 현장발언을 통해 “외주직원을 해고하고 그 업무를 우리에게 떠넘기는 것은 일하다 죽으라는 것과 똑같다. 경영진의 배를 불리기 위해 건강하게 일할 우리 권리를 빼앗지 마라. 더 이상 가만있지 않고 똘똘 뭉쳐 싸울 것이다”고 했다.
특히 노조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구조조정 저지를 위한 본격적인 투쟁을 선포했다. 다음 주부터 전 지회에서 피켓시위, 매장 앞 선전전 등을 진행하며, 11월 29일에는 본사 앞에서 전국에서 상경하는 큰 규모의 조합원 결의대회를 개최키로 결의했다.
한편 회사는 11월 13일 보안업체 계약해지 외에 베이커리 외주판매업체, 콜센터 외주업체, 헬스플러스(홈플러스 자체 건강식품 매장) 외주업체들과의 계약도 모두 해지하겠다고 노동조합에 통보했다. 3개 업체 200여명이 넘는 외주직원들을 모두 계약하지 하고 이 업무들 역시 직영 직원들에게 맡기겠다는 것이다.
전용모 기자 sisalaw@lawissue.co.kr
홈플러스 보안업체 계약해지 규탄 기자회견 열려
일방적 구조조정, 1500명 노동자 생존권 박탈 기사입력:2018-11-15 16:4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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