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진가영 기자] 의료기기 전문 기업 유펙스메드는 지난 11일 중앙대학교병원에서 열린 제36회 대한정맥학회 추계학술대회에 참가해 하지정맥류의 새로운 치료방법 클라리베인(Clarivein)을 소개했다고 13일 밝혔다.

대한정맥학회 학술대회는 전문가들이 새로운 지식과 수술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로 관계자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이번 학회에서 소개된 클라리베인은 하지정맥류 수술에 사용되는 의료 기기로 360도 회전 카테터가 정맥 내막에 물리적 손상을 줌과 동시에 액체 경화제를 분사하여 하지정맥류를 치료한다. 카테터의 기계적 움직임과 경화제의 화학 작용이 함께 사용되는 치료 방법으로 MOCA(모카, Mechanochemical Endovenous Ablation의 약자)라고도 잘 알려져 있다.

현재 시행되고 있는 하지정맥류 수술 방법은 고주파, 레이저의 열을 이용해 망가진 정맥을 태우는 것으로, 외과적 수술로 망가진 혈관을 제거하는 1세대 치료 기술에 이어 소개된 2세대 치료 방법이다.

클라리베인은 열과 팽창 마취를 사용하지 않고 망가진 정맥을 제거하는 새로운 3세대 치료 방법의 대표 주자로 새로운 하지정맥류 치료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클라리베인은 치료 과정에서 열이 발생하지 않아 신경 손상의 우려가 적고 수술 후 통증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클라리베인 수술 방법은 2018년 6월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의 신의료기술 평가를 통해 국내에 소개됐다.

유펙스메드 담당자는 “클라리베인은 2008년 미국을 시작으로 전세계 35개국에서 10년 이상 시행되어왔다”며 “15만 건 이상의 임상을 통해 그 효능과 안전성이 검증된 치료 방법인만큼 국내 하지정맥류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진가영 기자 news@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