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왼쪽부터) 김일 국민건강보험공단 부산연제지사장 김일(본부장 대리로 참석), 법원장, 한국전력공사 부산울산 본부장 이진호, 한국철도공사 부산경남본부장 최흥섭).(사진제공=부산가정법원)
이미지 확대보기이를 위해 30일 오후 4시30분 부산법원 종합청사 중회의실(460호)에서 법원장, 소년담당판사 등 법원 관계자와 공단 및 공사 관계자, 보호자 및 소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식 및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
부산가정법원은 개원 이래로 아동학대나 가정폭력에 노출된 피해아동의 건전한 성장 및 비행소년의 재범을 예방하고, 이들이 건전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하도록 돕기 위하여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아동학대, 가정폭력, 소년보호사건의 배경에는 가정환경이 주요 원인 중에 하나라는 점에서 가해자나 보호소년에 대한 엄정한 처벌만이 능사가 아니라, 이들 가정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더 중요하다는 인식하에 건전한 가정의 회복, 복귀를 위해 경제적·정서적 지원사업을 꾸준히 해왔다.
올해부터는 지역 공공기관 및 종교단체, 봉사단체 등의 후원을 통해 취약가정에 대한 보다 광범위한 지원이 가능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장학금 수여 및 업무협약 체결식을 갖고 기념촬영.(사진제공=부산가정법원)
이미지 확대보기이에 부산가정법원은 10월경 내부심사를 통해 취약가정의 경제적 형편과 개선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9가구를 선정했고, 국민건강보험공단 부산지역본부 등은 각 3가구의 소년들을 위해 매월 10만 원의 장학금을 1년간 지급하기로 했다.
장학금을 전달받은 김서연(가명)양은 “순간의 실수로 소년 법정에 섰을 때 의지할 곳 없이 버려진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청소년회복센터, 학교에서 저를 아껴주시고 다독여주시는 여러 좋은 분들을 만나 혼자가 아님을 느꼈습니다. 이번 장학금 전달식이 동기부여가 되어 더욱 열심히 생활할 것이며 제 꿈인 헤어디자이너가 되어 저처럼 방황했던 친구들을 도우며 열심히 살겠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구남수 부산가정법원장은 인사말에서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한 소년들은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자신의 삶을 스스로 개척해나가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정성은, 이들이 온전한 시민으로 성장하는데 큰 자양분이 되고, 우리 사회를 보다 밝게 하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전용모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