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업계도 꼼꼼하게 성분이나 제형을 따지는 그루답터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제품개발에 힘을 쏟고 라인을 다양화 하는 추세다.
◇ 깐깐한 그루답터 겨냥, 착한성분 내세운 남성 화장품 주목
기존에 남성들이 스킨케어 제품을 고를 때는 보통 뚜렷한 기준 없이 사용하기 간편하고 답답하지 않은 가벼운 제형 정도가 선택의 기준이 되었다면, 요즘의 그루답터는 제품 성분 하나하나를 체크하는 것은 기본이고 새롭게 뜨고 있는 성분이나 제품에 대한 정보 습득도 빠르다. 이에 따라 남성용 화장품도 성분을 내세운 제품들이 주목 받고 있다.
센텔리안24의 ‘마데카 옴므’ 라인은 뷰티 업계에서 핫한 성분으로 떠오른 병풀추출물을 함유한 남성 전용 스킨케어 제품이다. 그 중에서도 ‘마데카 옴므 크림’은 병풀크림의 원조이자 스테디셀러인 동국제약 센텔리안24 마데카 크림의 남성용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
센텔리안24 관계자는 “마데카 옴므 크림은 마데카 크림이 출시 직후부터 큰 인기를 끌면서 남성용 제품에 대한 소비자 요청이 이어져 만들어지게 된 제품”이라며, “원조 마데카 크림의 진정 및 보호 효과와 함께 남성의 피부 고민에 도움이 되는 성분들을 추가적으로 함유해 남성 맞춤 마데카 크림으로 완성했다”고 말했다.
사진=센텔리안24 ‘마데카 옴므 크림’
이미지 확대보기게리쏭 ‘옴므 더마 시스템’ 라인은 순한 남성용 더마 제품으로, 피부 친화력이 높은 생체 모방수와 피톤치드 디퓨전 컴플렉스, 마유 리포좀이 함유되어 피부 진정과 보습에 효과적이다. 순한 성분을 내세운 만큼 13가지 유해성분을 배제했으며, 피부 안정성 테스트를 완료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사진=게리쏭 ‘옴므 더마 시스템’
이미지 확대보기최근 패션 브랜드 헤지스에서 출시한 남성 화장품 브랜드 ‘헤지스 맨 스킨케어 룰429’는 남성의 피부 특성과 생활양식을 분석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남성의 피부 고민에 도움이 되는 제품들을 선보였다. 기능성 허브 5가지를 조합한 독자성분을 개발해 화장품에 적용했고, 영국 출신의 유명 조향사와 함께 브랜드만의 시그니처 향도 개발했다.
사진=LF ’헤지스 맨 스킨케어 룰429’
이미지 확대보기◇샤넬로 화장하는 남자…남성 전용 메이크업 제품 봇물
스킨케어 뿐만 아니라 메이크업 제품도 남성 전용 브랜드와 제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애경산업은 남성 화장품 브랜드 ‘스니키’를 론칭하고, 기초 제품 외에 컨실러, 아이브로우 키트, 립밤 등 메이크업 제품도 함께 선보였다. 보기엔 흰색이지만 바르면 색상이 나오는 컬러립밤 처럼 남성들이 좀 더 부담 없이 메이크업에 접근이 가능하도록 제품을 사용해도 티 나지 않도록 만든 것이 특징이다. 또 아이브로우 키트에는 눈썹 가이드 스티커가 들어 있어 눈썹 그리기에 서툰 남성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사진=애경산업 ‘스니키’
이미지 확대보기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도 최근 남성 전용 메이크업 라인 '보이 드 샤넬'을 론칭하고, 자연스러운 피부를 연출할 수 있는 파운데이션과 립밤, 아이브로우 펜슬을 출시했다. 특히 지난달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본점에서 임시 매장을 열고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첫 선을 보였다. 제품들은 오는 11월부터 샤넬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내년부터는 전 세계 샤넬 부티크에서 판매 될 예정이다.
사진=샤넬 보이드샤넬
이미지 확대보기임한희 기자 newyork291@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