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우는 하교 후 매일 영어, 수학, 바이올린, 피아노 등의 학원을 다니느라 바쁜 일상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날 초등 고학년 민구라는 형이 “놀면서 해도 돼”, “인생 별거 없어”라는 말을 던지며 놀고 싶은 지우의 마음을 흔든다. 얼마 뒤 지우는 엄마 몰래 학원을 빼먹고 친구랑 피시방에 갔지만 화난 엄마 얼굴이 떠올라 마음이 편치 않다. “거짓말하면서 노는 건 노는 게 아니야. 엄마한테 솔직하게 네 생각을 말하면 용서해 주실 거야”라는 민구 형 말에 마음이 조금이 가벼워진 지우.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행복해지는 법에 한 발짝 다가가게 된다.
초등 2학년 1학기 국어 9단원 '생각을 생생하게 나타내요', 3학년 2학기 국어 1단원 '작품을 보고 느낌을 나누어요'와 연계한 독서 활동이 가능하다. 도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좋은책어린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희전 좋은책어린이 부서장은 "많은 초등학생들이 일찍부터 학업에 대한 부담을 갖고, 노는것이 마치 나쁜 일인 것처럼 여기는 게 안타까웠다”며 “공부와 놀이 모두 우리 삶을 행복하게 만드는 데 필요한 것들임을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주현 기자 law2@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