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에서 전체 흡연 청소년의 27%(7834명)가 전자담배를 피운 경험을 갖고 있었다.
흡연 청소년의 절반 가까이가 담배를 구입하는 것이 ‘쉽다’고 응답했다. 담배의 직접 구매를 시도하지 않은 청소년의 전자담배 경험률은 13.7%였다. 담배를 직접 구입하는 것이 ‘불가능하다’ㆍ‘힘들다’고 응답한 청소년의 전자담배 경험률은 각각 23.0%ㆍ28.5%로 이보다 높았다. 담배를 쉽게 구입한다는 청소년의 전자담배 경험률은 34.1%에 달했다.
하루에 피우는 담배의 개비수가 많을수록 전자담배 경험률이 높았다. 하루 10개비 이상 흡연하는 청소년의 전자담배 경험률은 43.9%로, 하루 1개비 미만 피우는 학생(11.1%)의 거의 네 배였다.
담배를 직접 편의점 등에서 사는 학생의 전자담배 경험률(34.4%)이 친구에서 얻어 피우는 학생(20.3%)보다 높았다.
성별론 남성 흡연 청소년의 전자담배 경험률(30.4%)이 여성 흡연 청소년(16.3%)의 1.9배였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담배 구입을 쉽게 생각하는 청소년일수록 전자담배 경험률이 높았다”며 “청소년의 전자담배 접근성을 차단하는 법적 규제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임한희 기자 newyork291@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