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부터 장맛비는 여름의 시작을 알린다고 했다. 지방 곳곳에 장맛비가 그치면서 본격적인 무더운 여름이 시작됐다.
기온이 올라가면 골퍼들은 신이 난다. 필드 잔디가 더 푸르러지고 스윙도 한결 부드러워 지기 때문이다. 많은 골퍼들이 이 시기에 ‘골프 칠 맛이 난다’고 하는 이유다.
하지만 세상 모든 일이 명암(明暗)이 있는 법. 골프를 즐기기에는 더 없이 좋은 계절이지만 피부는 지금부터가 고난의 시작이다. 그늘 하나 없는 땡볕 아래 5~6시간씩 진행되는 라운딩은 기미, 화상, 수분부족 등 다양한 피부질환을 부추길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주름은 피부 노화에 의해 자연적으로 발생한다고 하지만 계절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여름 골프 마니아들은 특히 신경 써야 한다.
주름을 완화하는 방법은 주사, 레이저, 수술 등 다양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주름이라고 하면 전부 보톡스를 맞아 해결한다고 생각하는데 그 방법만 있는 것은 아니다. 눈과 이마, 미간은 근육을 덜 움직이게 해야 하기 때문에 보톡스를, 팔자나 눈밑은 파인 부분을 채워야 주름이 완화되기 때문에 필러를 주입한다.
또한 깊게 패인 이마 주름에도 필러가 쓰이기도 한다. 10분도 안 되는 짧은 시간과 노력에 비해 보톡스는 보통 4~6개월, 필러는 6~9개월 정도 효과가 지속돼 인기가 많은 시술법이다.
하지만 깊고 진한 팔자주름제거나 얼굴 전체 밸런스에 맞게 주름을 펴고 싶다면 부분적으로 주름만 펴는 보톡스와 필러로는 부족함이 있다. 그럴 때는 전체적으로 처진 피부를 위로 올려주는 처진얼굴리프팅수술을 추천한다.
피부 처짐의 근본적 원인인 스마스(SMAS)층을 직접 끌어당겨, 팔자주름제거는 물론 처진 볼살, 입꼬리 주름 등 처진얼굴리프팅까지 이중으로 개선한다.
최근에는 피부처짐을 유발하는 조직까지 제거해 반영구적 리프팅 효과까지 지속시킨다. 특히 늘어진 팔자주름방향과 정확히 반대방향으로 사선당김해주어 광대뼈 굴곡에 걸리지 않고 주름을 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기존 팔자주름없애는법인 팔자주름제거 수술들은 귀 앞이나 귀 뒤쪽으로 절개가 들어가 외관상 보이는 큰 흉터가 부담스러웠다면, 팔자스마스리프팅은 머리카락 속(두피)으로 절개하기 때문에 흉터가 전혀 보이지 않으며, 수술 후 멍과 붓기가 적고 빠른 일상 복귀가 가능하다.
하지만 주의해야 할 점도 분명 있다. 사람마다 주름의 원인이나 피부 상태가 다른데, 원인 분석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면 생각만큼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따라서 수술 전 의료진의 수술 경험과 안전한 수술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는 병원인지 꼼꼼하게 따져봐야, 부작용을 최소화 하고 원하는 수술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나이가 들어도 늘 젊고 화사해 보이고 싶은 마음, 동안 외모가 곧 능력이라는 이시대 흐름에 맞춰 회춘성형에 대한 무한한 욕구를 누가 탓할 수 있을까.
글: 성형외과 전문의 서영태 원장 (아이디병원 성형외과 원장)
[MD칼럼] 자외선 가득한 여름골프에 팔자주름 더욱 깊어져... 해결 방법은?
기사입력:2018-07-10 15:5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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