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서울변회는 수사단계에서 조사를 받는 피의자 등의 방어권 보장과 인권친화적 수사 문화 정착을 위하여 피의자의 기록할 권리를 보장하는 방안의 일환으로, 피의자가 경찰과 검찰 조사 시 직접 수사 과정을 기록할 수 있도록 ‘자기변호노트’를 제작한 바 있다. 이 제도는 지난 4월부터 3개월간 서울 시내 5곳 경찰서와 인천해양경찰서에서 시범실시 중이다.
자기변호노트는 우리나라와 형사절차가 비슷한 일본에서 피의자들이 조사받는 내용을 스스로 메모할 수 있도록 만든 ‘피의자노트’라는 제도를 참고한 것이다.
서울변회 측은 "자기변호노트의 확대 실시에 앞서 일본에서 피의자노트 제도를 처음 제안하고, 수사절차 가시화 운동을 이끌고 있는 아키타 마사시 변호사를 초청해 일본 수사절차에서의 피의자의 권리에 관하여 자세한 설명을 듣고자 한다"고 토론회 취지를 설명했다.
아울러 한국 수사절차에서의 변호인의 역할에 대해서 정영훈 서울변회 인권이사가 강연할 예정이다.
서울변회 관계자는 "이번 강연 및 토론회를 통해 한국은 피의자 방어권을, 일본은 변호인 조력권에 대해 실질적 실현이 이뤄질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주현 기자 law2@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