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명의 시니어 변호사가 참여했던 작년 프로그램에 이어 진행된 이번 제2기 워크숍의 첫 번째 시간은 프로그램에 대한 오리엔테이션과 참가자들에 대한 소개, 그리고 시니어 NPO활동가인 이현숙 대표와 앞서 공익활동을 하고 있는 '1기 시니어 프로보노 지원단' 김한, 김남은, 강용현 변호사 의 공익활동 경험을 듣는 시간으로 구성됐다.
전 대한적십자사 부총재이자 여성평화외교포럼이라는 비영리단체를 이끌고 있는 이현숙 대표는 시니어로서 비영리단체를 만들면서 겪었던 세대 갈등 등 다양한 고충들을 언급하며 시니어가 공익단체들과 함께 소통하며 원활하게 활동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을 배려하는 대화법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제1기 시니어 프로보노 지원단 회장 김한 변호사(서울종합법무법인)는 친한 지인들과의 취미활동도 좋지만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 함께 공익활동을 하면 더욱 생기 있고 의미 있는 삶을 만들어 갈 수 있다며 시니어 프로보노 지원단 활동에 적극 참여해야 하는 이유를 제시했다.
제1기 시니어 프로보노 지원단 총무를 맡고 있는 김남은 변호사(법무법인 대륙아주)는 은퇴를 멈춤이라고 생각하는 우리나라와 달리 캐나다는 타이어를 갈고 재시작하는 것으로 생각한다며 시니어 변호사도 공익활동을 통해 멈추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일을 다시 시작하는 기회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번 제2기 프로그램에 참가한 장경찬 변호사(동국대학교 법과대학)는 “이 프로그램을 계기로 앞으로 시니어 공익활동에 대한 제도적이고 체계적인 뒷받침이 있기를 바라며, 그를 위해서는 사회복지사와 협력하는 것도 좋은 방안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워크숍 참여에 대한 소감을 나눴다.
이번 주 진행될 2번째 시간과 다음 주에 진행될 3번째 시간에서는 시니어 변호사들 각자에게 맞는 공익활동의 방향성을 정하고 설계하는 시간과 50+세대 공익활동의 현황과 나아갈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프로그램 수료 후에는 '1기 시니어 프로보노 지원단'과 다양한 공익활동을 함께 하게 될 예정이며, 각자의 선호에 따라 관심 있는 비영리단체에 매칭하여 이사, 감사, 전문위원 등의 공익활동 등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거나 서울시50+캠퍼스에서 법률교육 및 상담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다양한 후속 공익활동 지원이 이어질 예정이다.
김주현 기자 law2@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