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저축은행, 정부 금리 인하에도 고금리 대출 ‘꼼수’

기사입력:2018-03-27 18:15:33
(사진=세종저축은행 로고)

(사진=세종저축은행 로고)

이미지 확대보기
[로이슈 심준보 기자] 지난해 역대 최고 실적을 거둔 것으로 예상되는 세종저축은행이 정부의 법정최고금리 인하를 피해 고금리 대출을 대거 시행한 꼼수를 부린 것으로 드러나 서민들의 가계대출 부담을 가중시켰다는 도덕성 논란이 27일 저축은행업계로부터 불거지고 있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8일부터 법정최고금리를 기존 연 27.9%에서 연 24%로 인하했다. 이후 연 24%를 초과하는 고금리 대출은 금지된 상태다.

저축은행중앙회 금리대별 취급비중 공시에 따르면 세종저축은행은 연 27% 이상 금리 대출이 전체의 23.6%를 차지하며 공시에 나타난 31개 회원사중 유일하게 20%를 넘겼다. 세종저축은행의 연 24% 이상 대출은 전체의 28.8%로, 이같은 대출이 법정최고금리 인하 발효 이전인 2월 1일부터 7일까지 집중적으로 실시됐다는 점에서 꼼수논란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중앙회 내 가계신용대출 공시에 의하면 지난달 세종저축은행은 평균 대출금리 역시 24.22%를 기록하며 공시에 나타난 회원사 중 가장 높은 금리의 대출을 시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시에 나타난 회원사 중 24%를 초과하는 저축은행은 세종저축은행과 공평저축은행 두 곳 뿐이다.

세종저축은행과 공평저축은행의 지분 100%는 텍셀네트컴이 보유하고 있다. 두 저축은행의 자산규모는 각각 8945억원, 8323억원으로 업계 1위인 SBI저축은행의 5조원에 한참 못 미치지만, 지난해 두 회사의 합산 순이익은 1300억원대로, SBI저축은행의 900억원을 한참 상회한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법정 최고금리 인하 시기마다 일부 저축은행의 고금리 대출 몰아주기는 문제가 돼 왔다”며 “세종저축은행은 사상 최대 실적이 서민들을 쥐어짠 꼼수의 결과라는 비난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심준보 기자 sjb@rawissue.co.kr

주식시황 〉

항목 현재가 전일대비
코스피 2,972.19 ▲21.89
코스닥 779.73 ▲4.08
코스피200 398.86 ▲3.68

가상화폐 시세 〉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45,337,000 ▲443,000
비트코인캐시 639,000 ▼1,000
이더리움 3,502,000 ▲25,000
이더리움클래식 22,890 ▲160
리플 3,015 ▲26
퀀텀 2,746 ▲50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45,385,000 ▲335,000
이더리움 3,505,000 ▲27,000
이더리움클래식 22,960 ▲210
메탈 943 ▲10
리스크 551 ▲10
리플 3,015 ▲23
에이다 843 ▲14
스팀 173 ▲1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45,270,000 ▲350,000
비트코인캐시 640,500 ▼500
이더리움 3,501,000 ▲24,000
이더리움클래식 23,010 ▲330
리플 3,016 ▲25
퀀텀 2,757 ▲69
이오타 227 ▲1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