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김영삼 기자] 설날인 17일 전국 주요 공원묘지는 오전부터 성묘객들 발길이 이어졌다.
고속도로와 버스 터미널, 기차역 등은 귀경·귀성객들로 혼잡을 빚었고, 전국 유명 관광지에는 남은 연휴를 즐기려는 시민들로 붐볐다.
공원묘지와 관광지 인근 도로, 고속도로 곳곳은 차량 행렬로 정체를 빚었다.
◇ 공원묘지 성묘객 줄이어…무안국제공항에선 '눈물의 차례상'
경남 창원시 천자봉공원묘원에는 오전 11시께부터 성묘객들이 몰리기 시작했다. 양손에 가벼운 음식과 생화를 쥔 채 걸음을 옮기는 모습에서 들뜬 표정들도 묻어났다.
천자봉공원묘원 측은 이날 오전 약 6천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보다 더 많은 1만여명이 찾은 것으로 추산했다. 이 때문에 공원묘원 입구부터 납골당까지 차량이 길게 이어져 혼잡한 상황이 이어졌다.
이곳 관계자는 "점심시간 이후 성묘객들이 더욱 늘어나는 추세"라며 "코로나19 이후 설 당일 기준으로 올해 가장 많은 성묘객이 찾은 것 같다"고 말했다.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는 '눈물의 차례상'이 차려졌다.
12·29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들은 이날 오전 무안국제공항 1층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서 합동 차례를 올렸다.
가족들과 웃음이 끊이지 않았을 설 명절이지만 이제는 먼저 떠난 가족들 빈 자리가 더욱 크게 느껴지는 날이 돼 버렸다. 유가족들은 각자 차례상 앞에서 절을 올리며 슬픔을 억누르려 했으나 터져 나오는 눈물은 참을 수 없었다.
사고 이후 두 번째로 맞는 설 명절이지만 유가족들의 아픔은 전혀 줄어들지 않았다. 차례를 마친 이들은 함께 떡국을 나누며 설 명절 정을 더하고 서로의 아픔을 위로했다.
이날 오전 임진각에서 열린 망향경모제에도 실향민들이 찾아 북녘을 바라보며 제사를 올리기도 했다.
또 서울시립 장사시설인 경기 고양시 덕양구 벽제동 승화원 추모의 집과 파주시 광탄면 용미리 공원묘지, 파주 탄현면 동화경모공원 등에도 성묘객들이 몰렸다.
설날을 맞아 독도 인근 해상에서 경비 임무를 수행 중인 5001함 직원들은 함상에서 새해 결의를 다졌다.
5001함 백종수 함장은 "올 새해에도 해양경찰의 임무에는 쉼표가 없다"며 "동해를 굳건히 지켜 국민이 안심하고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 인파 몰린 기차역·터미널·공항…일부 도로 정체
오후 들어 주요 고속도로와 기차역, 터미널, 공항 등은 귀성·귀경객들이 몰려 혼잡한 상황이 이어졌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전국 고속도로 교통량은 615만대로 예상된다. 전날(505만대)보다 100만대 이상 많은 차가 이동하면서 곳곳에서 정체가 발생했다.
주요 정체 지점을 보면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천안 분기점∼북천안 14㎞, 죽전 휴게소∼판교 분기점 8㎞, 남이분기점 부근∼청주 휴게소 부근 20㎞ 등의 구간에서 차량이 느리게 가고 있다.
부산 방향도 청주 분기점 부근∼죽암 휴게소 부근 5㎞, 경주 휴게소 부근∼활천 부근 7㎞ 등에서 정체 현상을 보인다.
한국도로공사는 오후 3∼4시께 귀경길 정체가 극심하고, 늦으면 다음 날 오전 3∼4시께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해국제공항에는 동남아나 제주도에서 오는 항공편이 거의 만석이었다. 대구공항에선 만석에 가까운 예약률을 보인 일본행 항공기를 타려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혼잡을 빚었다.
이날 경부선 상행선은 거의 모든 열차가 매진이었다.
이미 귀경길 고속열차 표가 모두 팔린 광주송정역은 끊임없이 오가는 탑승객들로 북적였고, 이들을 배웅하는 차들이 얽히면서 혼잡한 상황이 이어졌다.
연안여객선 15개 항로가 모두 정상 운항한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은 귀경객과 귀성객으로 북적였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인천 연안여객선 이용객이 이날 3천명,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4천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 주요 관광지·도심 나들이객 발길 이어져
강원지역 스키장에는 연휴를 즐기려는 방문객 발길이 줄을 이었다.
평창 모나용평스키장과 정선 하이원 스키장에 각각 6천명과 7천여명의 스키어 등이 찾아와 은빛 설원을 질주했다.
또 횡성과 홍천, 춘천 등 도내 9개 스키장에는 이날에만 3만명이 넘는 인파가 찾아와 연휴를 만끽했다.
평소보다 따듯한 날씨에 경기 화성 동탄호수공원과 부산 태종대유원지, 부산시민공원 등 나들이 장소에도 많은 시민이 몰렸다. 경기 수원 화성행궁 광장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로 활기가 넘쳤다.
하남 스타필드 등 대형 복합쇼핑몰 역시 주차장이 만차를 이루는 등 '설캉스'(설+바캉스)를 즐기려는 쇼핑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또 경주 보문단지와 대구 수성못 등 유명 관광지와 대구 동성로 등 도심에는 가족 단위 나들이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특히 한복을 입으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는 동궁과 월지, 포석정 등 경주 시내 사적지에는 한복을 차려입은 사람들도 많이 보였다.
전북 전주 한옥마을에도 일찍 차례를 지낸 시민과 관광객들이 윷놀이와 투호 놀이, 연날리기 등을 하며 설 의미를 더했다. 보은 속리산, 제천 월악산, 합천 가야산 등에서는 겨울 등산객들이 낭만을 즐겼다.
제주에서는 관광객과 귀성객 4만여명이 찾았다. 제주성읍민속마을과 표선민속촌에서도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김영삼 로이슈(lawissue) 기자 yskim@lawissue.co.kr
'조상님 뵙고 나들이까지'…설날 전국 공원묘지·관광지 '북적'
기사입력:2026-02-17 15:4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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