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시원스쿨이 만든 프리미엄 시험영어 인강 브랜드 ‘시원스쿨랩(LAB)’은 아이엘츠에서 발표한 <2016년 전세계 아이엘츠 성적>을 분석했다. 그 결과, 아이엘츠 시험에 응시한 한국인의 성적은 듣기 6.23점, 읽기 6.22점, 쓰기 5.49점, 말하기 5.76점으로 평균 5.99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아이엘츠 측은 주요 40개 시험 응시국의 성적만 공개를 해왔다. 그러나 2018년 2월에 발표된 2016년 통계에서는 아이엘츠 시험을 진행한 모든 국가 리스트가 최초로 포함됐다. 이 통계에서 한국의 아이엘츠 성적은 해외 유학을 위한 아카데믹의 경우 평균 5.99점으로 전세계 231개국 중 167위, 이민 및 취업을 위한 제너럴 트레이닝은 평균 5.53을 기록하여 214개국중 185위로 전세계 하위권을 기록했다.
이는 북한의 평균 6.19점(아카데믹 모듈 기준) 145위, 세계적으로 영어 성적이 나쁜 편으로 알려진 일본의 5.56점(제너럴 트레이닝 기준) 182위보다 더 낮은 순위로 충격적인 결과다.
특히 한국인의 쓰기와 말하기 능력(아카데믹 기준)은 각 5.49점(194위)과 5.76점(211위)으로 전세계에서 최하위권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듣기(6.23점, 공동 147위)와 읽기(6.22점, 122위) 점수와의 비교에서도 영역별로 점수차가 컸는데, 이는 국내 영어 교육이 불균형적으로 읽기와 듣기에 편중된 주입식으로 진행됨에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신 부소장은 “토익/토플은 국내 수험생들에게 친숙한 시험이다 보니, 실제 영어 실력보다 더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는 반면, 아이엘츠는 국제적으로 가장 널리 통용되는 시험이지만 영국식 영어로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다소 생소한 시험이기에 한국인의 실제 영어 실력보다도 아이엘츠 점수가 낮게 나왔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주현 기자 law2@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