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센트럴타워 푸르지오 조감도.(사진=대우건설)
이미지 확대보기최근 대형사는 지방 분양에 더욱 공을 들이는 분위기다. 서울에서는 안전진단 기준 강화,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시행 등에 따른 ‘재건축발’ 공급 가뭄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중소건설사보다 브랜드 파워가 앞서는 데다 설계, 상품 등도 우수해 마케팅도 수월하다.
올 초에는 당초 시장의 우려와 달리 지방에서 청약 결과도 좋다. 고려개발과 대림산업이 1월 대전시에 분양한 ‘e편한세상 둔산’은 평균 274.93대 1, GS건설이 같은 달 강원도 춘천시에 내놓은 ‘춘천파크자이’는 평균 17.31대 1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2월 현대엔지니어링이 경북 구미시에 선보인 ‘힐스테이트 송정’도 평균 6.74대 1로 청약 마감됐다.
나아가 입주 후 지역 시세도 이끌었다. 국토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강원도 춘천시에 들어선 롯데건설 ‘온의 롯데캐슬 스카이클래스’ 전용면적 84㎡는 올해 1월 3.3㎡당 1200만원 대에 거래되며 춘천시 최고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경남 창원시 포스코건설 ‘용지 더샵 레이크파크’의 같은 타입도 1월 3.3㎡당 1600만원 대에 팔려 지역 내 최고 부촌 단지로 거듭났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지방 분양시장에 대한 우려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만큼 수요자들도 브랜드 아파트를 우량 상품으로 보고 청약에 적극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봄철 분양 결과가 올 분양 시장의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예상돼 브랜드 건설사도 상품, 평면에 신경 써 차별화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같은 달 포스코건설은 충북 청주시에서 청주의 첫 번째 더샵 브랜드 아파트를 내놓는다. 주인공은 ‘청주 더샵 퍼스트파크’로 전용면적 63~133㎡ 1112가구의 대단지로 구성된다. 도시공원 특례사업으로 추진돼 잠두봉공원과 함께 들어서는 아파트며 반경 500m 내에 도보로 통학이 가능한 초·중학교가 있다.
경남 창원에서는 3월 롯데건설이 회원1구역을 재개발한 ‘창원 롯데캐슬 프리미어’를 내놓는다. 단지는 총 999가구로 이뤄지며 이 중 전용면적 84㎡ 545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서마산나들목(IC)과 가까워 창원 시내는 물론 김해, 부산 등으로 이동하기 좋다.
GS건설도 3월 중 대구 북구 복현주공2단지를 재건축해 전용면적 59~84㎡ 총 594가구 ‘복현 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일반분양분은 347가구다. 동대구역 일대 신세계백화점, 상업시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포스코건설은 4월에도 대구 달서구 성당보성아파트 재건축을 통해 789가구 중 전용면적 59~84㎡ 378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학산공원, 두류공원 등이 단지 주변에 자리한다. 5월에는 대우건설이 충북 청주시에서 도시공원 특례사업으로 777가구를 분양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