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정유라
이미지 확대보기박PD는 정씨에 대해 “법정에서 봤을 때 굉장히 당황하는 모습, 심적으로 고심을 많이 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4주 구금이라는 명령을 받고 나서 변호사에게 안겨 흐느껴 울기도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역시 아직 나이가 어려서 이런 상황들은 감당하기에는 조금 힘들어하는 부분을 엿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박PD는 정씨가 마치 준비된 답을 차분하고 냉정하게 풀어나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취재진들과 이야기를 이어나가는 상황에서 차분한 모습으로 본인이 해명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그런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며 “백 실장, 차은택 같은 경우는 사전에 질문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먼저 이야기하면서 해명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덴마크 법원은 2일(현지시간) 정씨에 대한 구금 기간 4주 연장을 결정했다. 정씨는 오는 30일 오후 9시까지 별도 구금시설에 수용되며 덴마크 검찰의 조사를 받게 된다.
이에 정씨는 덴마크 법원의 결정에 불복하고 항소의 뜻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김주현 기자 law2@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