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행사를 기획하고 총괄한 부산가정법원 천종호 부장판사도 보호소년들과 숙식을 함께하며 인생선배로서 진솔한 대화를 통해 보호소년들을 격려했다.
캠프기간 중 보호소년들은 Water Festival 물놀이, 바비큐 파티, 학교폭력예방 연극관람(극단 디아코노스), 레크리에이션 및 센터별 장기자랑, 나눔의 시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서로간의 이해와 신뢰를 증진하고, 자신들에 대한 긍정적인 이해와 자기반성의 시간을 보냈다.
“통통통 청소년캠프”는 가정해체와 학업중도탈락 등으로 여름캠프를 전혀 경험하지 못하는 보호소년들 초청하여 서로간의 유대감을 높이고, 숨겨진 재능과 끼를 마음껏 발산하도록 하며, 일상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학교 및 사회에 건강히 적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2013년부터 실시돼 왔다.
작년 청소년캠프진행 모습.
이미지 확대보기문형배 부산가정법원장은 “부산·경남을 넘어 전국 청소년회복센터에 소속된 보호소년들을 초대하여 이번 캠프를 열기까지 지속적인 관심으로 여러 방면에서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당일 행사에 참석해 보호소년과 봉사자들을 직접 격려했다.
◇청소년회복센터= 가정이 해체되거나 부모의 보호력이 미약한 소년들을 법원의 위탁을 받아 부모 대신에 보호·양육하는 ‘대안가정'(일명 ‘사법형 그룹홈’)이다. 지난 5월 19일 청소년복지지원법 개정법률 안이 국회를 통과함으로써 그 지위가 더욱 공고해졌다.
지난 2010년 경남에서 1곳이 전국 최초로 세워진 뒤 경남에서 6곳이 운영되고 있고, 현재까지 부산 6곳, 울산 2곳, 대전충남 3곳 등 총 17곳의 청소년회복센터가 설립돼 총 150여명의 보호청소년이 생활 중에 있다.
전용모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