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신종철 기자] 법무부는 2일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출신 제5회 변호사시험 합격자 39명을 신규 검사로 임용하고, 임관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신규 임용된 검사는 다음과 같다.

◆검사 신규 임용(제5회 변호사시험 합격자)
△김규완 △김나영 △김다현 △김도희 △김범준 △김소영 △김정윤 △김정현 △김종민 △김진영 △김창환 △나상현 △류정인 △박선하 △박원영 △박형철 △박혜진(朴惠珍) △박혜진(朴慧眞) △양효승 △오슬기 △오정은 △이지은 △이혜원 △이혜진 △장우혁 △전화정 △정수희 △정인혜 △정지원 △정지희 △정혜라 △조수연 △차민형 △최자윤 △최지윤 △최혜진 △하 나 △함덕훈 △허성호

◆검사 신규 임용(제2회 변호사시험 합격자, 군법무관ㆍ공익근무관 전역 예정자)
△고병무 △김동현 △이상후 △이성직 △이웅희 △이한별 △임재웅 △전성환 △정거장

이번 신규 임용을 위해 법무부는 2015년 7월부터 12월까지 ▲서류전형 ▲인성검사 ▲실무기록평가, ▲직무역량ㆍ발표표현역량ㆍ토론설득역량 평가, ▲조직역량평가(최종면접) ▲(필요시) 심층면접을 실시해 검사에게 요구되는 인성과 실무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발했다고 밝혔다.

특히, 최종면접 이전의 모든 평가과정에서 지원자의 대학교나 출신 등을 평가위원들에게 일체 비공개하는 ‘블라인드 테스트’를 실시해 평가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제고했다고 덧붙였다.

제5회 변호사시험 합격자 중 여성은 28명, 남성은 11명이 검사로 신규 임용됐다. 군 법무관에서 전역한 변호사들의 숫자를 합하면 신규 임용된 남성 검사는 20명이다.

이번에 인성평가를 강화했다. 검사직무수행에 요구되는 도덕성, 윤리의식, 정신건강 등을 심층 검증하기 위해, 검사에 특성화된 인성 평가 도구를 새롭게 개발해 서류전형 통과자 전원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검사에 특성화된 인성 평가 도구’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정산건강의학과의 자문을 거쳐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검사직 수행에 필요한 도덕성, 정신건강, 스트레스 대처 능력 등을 설문조사 방식으로 평가했다고 한다.

이와 함께 정신의학 전문의를 심층 면접위원으로 위촉해 대상자를 직접 면담하게 한 후, 그 결과를 선발전형에 적극 반영하는 등 대상자의 인성과 정신건강, 윤리의식 등에 대해 철저히 검증했다고 법무부는 전했다.


다양한 분야의 경력자 신규 임용한 점도 눈에 띈다.

한국과 미국의 공인회계사 자격 취득 후 회계법인 근무경력자, KAIST에서 산업공학을 전공하고 IT 관련 대기업의 통신미디어 분야에서 11년간 종사한 경력자, 미국의 로스쿨에서 LLM과정 졸업 후 뉴욕 주 변호사시험 합격자, 공인노무사 자격 취득 후 노무법인 근무경력자 등이다.

법무부는 “다양한 경력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들이 검사에 임용돼 사회의 다양한 법률 수요에 대응하고, 국민들에게 보다 향상된 법률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임용된 신규 검사들은 향후 1년간 실무교육 후 현업에 배치될 예정이다.

해당 검사들은 약 1년간 법무연수원에서 형사법 이론, 검찰수사 및 공판실무, 조사기법은 물론 국가관ㆍ공직윤리ㆍ인권의식 등 검사 윤리교육을 받고, 그 중 3개월은 일선 청에서 실무수습을 할 예정이다.

집중적이고 내실 있는 교육을 통해 검사에게 필요한 역량과 품성을 갖춘 후 현업에 투입해, 국민의 인권보장과 실체진실 발견에 소홀함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법학전문대학원 출신 법무관 전역예정자 9명(제2회 변호사시험 합격)은 오는 8월 1일 검사로 신규 임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