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신종철 기자] 정봉주 전 의원이 11일 세월호 특별법에 합의한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를 향해 “의원총회에서 협상 전권을 위임받지도 않고 혼자 자기가 알아서 결정한 것은 독재”라고 규탄했다.
또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에 대해서도 “비겁한 모습 보고 싶지 않으니 박영선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고 싸우라”며, “항의하지 못하는 의원들은 국회의원 배지를 떼야한다”고 질타했다.
이날 국회 본청 앞에서 ‘슬픔과 울분을 참지 못하는 국민’이라는 이름으로 모인 저명인사들의 기자회견에서다.
여기에는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우희종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 이석범 민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부회장, 조영선 민변 사무총장,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송주면 공동대표, 박재동 화백, 정지영 영화감독, 공지영 작가, 영화배우 문성근,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 전규찬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강성남 전국언론노조위원장, 정혜신 정신과 의사, 정봉주 전 의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기자회견에서 정봉주 전 의원은 “수사권과 기소권이 필요한 것을 말씀드리면 아마 밤을 새도 부족할 것이다. 저는 절차상의 문제를 말씀드리겠다. 민주주의는 절차라고 그러지 않느냐”며 “박영선 비대위원장에게 의총에서 언제 (세월호 특별법 협상) 전권을 부여한 적이 있느냐, 협상에 대해서 당신이 알아서 해라. 우리가 추후에 인정해 주겠다고 이렇게 결정한 적 없다”며 박영선 원내대표를 겨냥했다.
정 전 의원은 “의총에서 (협상) 권한을 위임받은 곳은 세월호 특별법 TF다. 우윤근 위원장, 전해철 간사 이 TF에서 박영선 위원장에게 전권을 위임해 준 적이 없다”며 “전권을 위임받지도 않고 혼자 자기가 알아서 결정한 것은 독재다”라고 거친 돌직구를 던졌다.
그는 또 “누가 권한을 주지도 않았는데, 의총에서 받지 않은 권한을 왜 자기 마음대로 행사하느냐”고 비판하며 “적어도 21%의 지지를 받는 정당이라면 국민 천만의 목소리는 좀 담아야 되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에게 말씀드리겠다”며 “언론에 대고 (합의 반대) 성명서 발표하지 말고, 박영선 멱살 잡고 직접 싸우십시오. 비겁한 모습을 더 이상 보고 싶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봉주 전 의원은 “뭐가 두려워서 (박영선 원내대표) 찾아가서 항의하고 따지고 싸우지 못하고, (지난 7일 합의 이후) 의총을 월요일 오후 3시에 잡아 놓은 것에 대해 의총 빨리하자고 항의하자고 따지는 의원 하나도 없는 새정치민주연합을 보면서 겉으로는 싸우는 척하면서 뒤로는 겁이 나서 꼬랑지 내리고, 사실은 새누리당이 제안한 안을 받고 그냥 이 정국을 넘겼으면 하는 그런 마음 아닌가요”라고 질타했다.
그는 “국민들의 이야기, 유가족들의 이야기를 들을 줄 모르는 정당은 존립의 필요성이 없다”며 “당 대표 지도부가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을 항의하지 못하는 의원들은 배지 떼야 한다. 왜 배지 달고 있느냐”고 추궁했다.
정 전 의원은 “유가족들이 세월호특별법을 통해서 누구에게 복수하자고 하는 것이냐”고 반문하며 “생떼 같은 새끼들이 생중계하는 현장에서 그렇게 죽어갔을 때 내 애라면 이렇게 진실을 덮고 그냥 넘어가겠느냐고 묻는 게 아니냐”고 환기시켰다.
정 전 의원은 “진상을 밝히자는 게, 다시 우리 아이들이 지하철 대형사고, 바다사고, 비행기 사고 났을 때, 원전 터졌을 때 이렇게 (세월호 참사처럼) 억울하게 죽어가지 말라고, 국민의 안전을 담보하자고 이제 부끄러운 이 역사를 반복하지 말자고, 내 새끼 죽이지 말자고 호소하는 것이 아니냐”고 세월호 유가족들의 목소리를 전했다.
정봉주 전 의원은 “저렇게 자식을 잃고 의연한 부모들 봤느냐. 대한민국의 국격을 올려주고 있는 게 아니냐. 저분들의 목소리가 그렇게 두렵냐. 망신살 뻗친 대한민국을 세월호 (희생자) 304명의 유가족들이 대한민국 국격을 높이고 있다. 이렇게 의연하고 점잖게 품위 있게 저항하는 저들을 봐라”라면서 “정당이라고, 당 대표라고 비대위원이라고 국회의원이라고 폼을 잡을 것이라면 때려치우라”고 호통을 쳤다.
정봉주 “권한 없는 박영선 결정은 독재…새정연 의원들 멱살 잡고 싸우라”
“뭐가 두려워서 전권 위임받지 않고 결정한 박영선 원내대표 찾아가 항의하고 따지고 싸우지 못하느냐” 기사입력:2014-08-11 14:3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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