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기자들 몰래 진도체육관 찾은 박원순 눈물 훔치며 실종자 가족들과 대화”

팽목항과 진도체육관 현장 중계하는 이상호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 방문 트위터로 실시간 전해 기사입력:2014-05-14 23:00:22
[로이슈=신종철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14일 언론사의 과열 취재를 피하기 위해서인 듯 수행원을 대동하지 않고 ‘홀로’ 진도체육관을 찾아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에게 무릎을 꿇고 위로했다.

팽목항과 진도체육관 현지에 머물며 생생하게 소식을 전하고 있는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는 이날 밤 트위터에 “속보 9:12pm 기자들 몰래 진도체육관에서 피해가족과 대화 나누고 있는 박원순 시장. 기자들에게 둘러 쌓였던 정몽준 후보와 극명한 대조를 보여주네요”라며 박원순 시장이 안내하는 자원봉사자와 함께 실종자 가족들과 대화를 나누는 사진을 올렸다.

▲이상호기자가14일밤에트위터에올린글과사진.

▲이상호기자가14일밤에트위터에올린글과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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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상호 기자는 트위터에 “정몽준 팽목항 전격 방문 피해가족에 사과”라는 글을 올렸었다.

이 기자는 또 “9:26pm 박원순 시장 종종 눈물 훔치며, 피해 가족당 1~20분씩 대화 나누며 머물고 있다. 언제쯤 진도체육관 떠날지 알 수 없다. 뒤늦게 박 시장 방문 확인한 기자들 내려가진 못하고 2층에서 사진 찍는 중”이라고 현장 소식을 전했다.

이 기자는 “9:35pm 박원순 시장 보좌진 없이 홀로 피해가족 대화 나눈 뒤, 뒤늦게 몰려든 기자들 인터뷰 요구 뿌리치고 진도체육관 떠나”라고 올렸다.

이후 이 기자는 10시 20분경 트위터에 “박원순 시장 팽목항 도착. 피해자 위로, 봉사자, 구조당국 격려하고 막 떠남. 기자들 인터뷰 요청 끝내 거절..”이라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진도체육관 방문소식을 실시간으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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