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 중국 거점 보이스피싱 총책·악성앱 공급책 구속 송치

국제공조 합동검거 대상자로 선정해 집중 추적, 핵심 피의자 2명 구속 송치
총책은 중국 현지 검거 후 강제송환, 악성앱 공급책은 자진 입국하여 검거
기사입력:2026-10-28 11:00:00
(사진위부터 시계방향)총책 A씨, 악성앱 제공자 B씨 호송 및 체포영장 집행모습./악성어플 다운링크 전송 및 개인정보 입력요구화면.(제공=부산경찰청)

(사진위부터 시계방향)총책 A씨, 악성앱 제공자 B씨 호송 및 체포영장 집행모습./악성어플 다운링크 전송 및 개인정보 입력요구화면.(제공=부산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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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전용모 기자] 부산경찰청 마약·국제범죄수사대 국제범죄수사계는 중국에 체류하던 보이스피싱 조직 총책 A씨(50대)와 악성앱 제작·공급책 B씨(50대)를 국제공조를 통해 추적·검거해 범죄단체조직·활동 및 사기, 통신사기피해방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경찰청 주도 국제공조 작전인 ‘브레이킹 체인스(Breaking Chains)’을 통해 지난 1월 중국 현지에서 검거한 후 지난 5월 국내로 강제송환했으며, B씨는 중국 내 소재를 추적하던 중 지난 9월 14일 자진 입국해 검거한 뒤 같은 달 23일 구속 송치했다.

A씨는 중국 광둥성 등지에 거점을 둔 보이스피싱 범죄조직 총책으로, 금융기관을 사칭해 대출을 해주겠다고 속이는 수법으로 2013년 6월부터 2015년 7월까지 피해자 145명으로부터 약 15억 원을 편취한 혐의다.

이 조직은 콜센터의 팀장·상담원과 국내 인출책 등으로 역할을 나누고, 피해자들에게 대출을 받으려면 신용등급 상향비나 보증보험료 등을 먼저 납부해야 한다고 속여 돈을 송금받았다.

B씨는 보이스피싱 조직에 전화 가로채기 기능 등이 포함된 악성앱을 제작·공급해 사기 범행에 가담한 혐의다. 2018년 5월부터 2019년 1월까지 피해자는 125명, 피해액은 약 10억 원이다.

경찰은 기존 보이스피싱 총책 등 관련자 수사 과정에서 A씨와 B씨의 범행 가담 정황을 확보하고 이들을 특정했다. A씨 관련 조직에 대해 수사를 진행해 2021년 8월부터 2022년 10월까지 50명을 검거, 이 가운데 20명을 구속했다.

이후 해외에 체류하던 A씨와 B씨를 인터폴 적색수배했으며, 2025년 11월 경찰청 주도의 국제공조 작전인 ‘브레이킹 체인스(Breaking Chains)’에서 합동검거 대상자로 선정, 국제공조를 통한 집중 추적을 했다.

그 결과 A씨는 올해 1월 중국 현지에서 검거되어 국내로 강제송환됐다. 한편 B씨는 추적 과정 중국에서 회사를 운영하며 사업가로 활동하고 있던 사실을 확인하고 추적을 이어 가던 중, 지난 9월 14일 자진 입국한 B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범행을 부인한 B씨에 대해 공범 등의 진술을 바탕으로 혐의를 입증해 구속 송치했다.

이번 수사는 기존 조직원 검거 이후에도 해외 핵심 인물에 대한 추적을 이어가, 범행을 지휘한 총책과 범행 수단을 제공한 악성앱 공급책의 신병을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특히 국내 수사에서 확보한 진술과 해외 소재 단서를 국제공조로 연결해 현지 검거·강제송환과 입국 시 검거라는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부산경찰은 "앞으로도 경찰청 및 해외 수사기관과 추적단서를 공유하고, 해외 총책과 악성앱 등 범행수단 공급책을 비롯한 핵심 조직원에 대해서는 국제공조를 통해서 끝까지 추적하여 반드시 검거할 방침이다"며 "대출 상담 등을 이유로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앱 설치를 요구하거나, 보증료·수수료 등 선입금을 요구하는 경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 브레이킹 체인스(Breaking Chains)는 대한민국 경찰청이 주도하는 초국가 스캠·인신매매 등 국제범죄에 대한 공동작전으로, 참여국이 실제 사건과 추적단서를 공유하고 피의자 검거·송환 등을 추진한다. ’25. 11월 1차 회의를 시작 ’26. 6월 3차 회의까지 진행해 116개 사건의 227개 수사단서를 공유해 91명을 검거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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