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창립 74주년 맞아 AI 경쟁력·안전 강조

기사입력:2026-10-11 13:33:16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사진=한화 제공]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사진=한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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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전여송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창립 74주년을 맞아 급변하는 산업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주인의식과 선택과 집중, 도전정신을 강조했다.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 9일 임직원에게 전달한 창립기념사에서 지정학적 분쟁과 국내외 산업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 필요성을 언급하며 중장기 사업 경쟁력 확보를 주문했다.

김 회장은 “낙관주의는 결코 설 자리가 없다”며 “끊임없는 지정학적 분쟁, 급격한 국내외 산업환경 변화 등 냉혹한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난관을 뚫고 나갈 경로를 확보하고, 정면 대응해야 100년, 200년 한화를 준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화그룹은 올해 자산총액 기준 재계 5위에 올랐다. 화약 사업에서 출발해 기계, 석유화학, 금융, 서비스, 에너지, 방산, 해양, 우주항공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왔다.

김 회장은 이러한 사업 확장을 언급하며 각 사업 분야에서 미래를 창조하는 리더가 돼야 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한 기본 자세로 주인의식과 선택과 집중, 도전정신 등 세 가지를 꼽았다.

먼저 주인의식과 관련해서는 사업이나 조직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책임을 회피하지 않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선택과 집중에 대해서는 국제 정세와 기업 간 경쟁 및 협력 구조가 복잡해지는 상황에서 사업 목표를 명확히 설정하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기적인 사업 성과에 머물지 않고 복합적인 위험 요인에 대응하기 위해 전략적 유연성과 추진력을 갖춰야 한다는 설명이다.

도전정신과 관련해서는 방산과 해양 사업의 성장 과정에서 축적한 경험을 언급하며 인공지능(AI) 기반 기술 경쟁력 확보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특히 우주항공 분야의 기반이 되는 국방 AI 역량을 강조하고 금융, 기계, 서비스 분야에서도 AI 기술을 활용한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안전경영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김 회장은 사업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임직원의 안전이 우선돼야 하며, 안전한 근무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경영진과 조직 리더의 기본적인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큰 성과는 안전에서 출발하고 안전이 확보되지 않은 미래는 없다”며 “임직원과 가족 모두 안심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드는 게 리더의 기본 자질이자 중점 과제”라고 밝혔다. 이어 “어떠한 가치도 안전과 생명에 앞설 순 없다”고 말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임직원 여러분과 함께라면 한화가 세계의 중심에서 인류의 더 나은 삶을 보장하는 미래를 창조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든다”며 “지난 74년을 같이 일궈온 한화를 더욱 빛나게 만들어 나갑시다”라고 당부했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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