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편도욱 기자] 이랜드재단이 연말을 맞아 가정밖청소년, 자립준비청년 등 복지 사각지대 미래세대를 위한 '천사박스' 2,008개를 전국 50여 개 현장 단체에 전달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지원 규모를 전년 대비 2배 확대했으며, 이랜드재단의 대표 사회공헌 사업인 '돕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천사박스는 경제적,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미래세대의 실질적 필요를 반영해 생활 위생용품, 방한용품, 간편식 등으로 구성됐다.

패키지에는 후원사 물품인 클렌징폼, 선로션, 의류관리시트, 방한장갑, 캐릭터 키링 등과 함께, 재단이 마련한 바디워시, 샴푸, 무릎담요, 핫팩, 간편식(소고기무국, 사골곰탕, 설렁탕, 크림스프) 등이 포함됐다. 모든 물품은 중간 수수료나 운영비 공제 없이 수혜자에게 직접 전달된다.

특히 이번 나눔 활동에는 이랜드그룹 임직원 100여 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박스 포장과 응원 카드 제작에 동참했다. 천사박스 전달식은 지난 4일 서울 강서구 이랜드글로벌R&D센터에서 진행됐으며, 협력사 관계자와 현장 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해 지원 필요성을 공유했다.

완성된 천사박스는 위키코리아, 조이하우스, 경기북부청소년자립지원관 등 전국 50여 개 협력기관을 통해 가정밖청소년, 자립준비청년, 이주배경청소년 등을 포함한 복지 사각지대 미래세대에게 전달된다. 이랜드재단은 지금까지 천사박스 캠페인을 통해 누적 1만 5천여 명에게 약 25억 6천만 원 규모의 지원을 전개했다.

업체 관계자는 "천사박스는 단순한 생필품을 넘어, '누군가 당신을 기억하고 응원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담아 정서적 안전망 역할을 하는 지원"이라고 말했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