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 차량 은폐’ 의혹에 휘말린 산업인력공단 이우영 이사장, “사퇴의사 없다” 밝혀

기사입력:2025-10-22 17:04:44
21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의 근로복지공단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우영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1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의 근로복지공단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우영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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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전여송 기자] 국가자격시험 부실 운영으로 이미 도마에 오른 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이우영)이 이번에는 ‘15억 원 식음료 예산 전용’과 ‘이사장 전용 차량 은폐’ 의혹으로 다시 정조준됐다. 사퇴 요구가 빗발친 국정감사 현장에서도 이우영 이사장은 사실상 사퇴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22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8월 공단을 대상으로 한 특정 감사를 통해 2024년 1월부터 2025년 8월까지 약 15억 원의 회의용 식음료 구입비를 일반수용비로 편성해 집행한 사실을 확인했다. 공기업·준정부기관 예산운용지침과 예산 및 기금운용 계획 집행지침 등에 따라 업무추진비로 편성·집행해야 할 예산을 일반수용비로 편성·사용해 상위 규정을 위반한 것. 이 이사장을 포함한 임원진이 사용한 금액도 3억 6000만원이었다.

이사장 전용 고급 차량 두 대를 숨기기 위해 허위 공문서를 작성한 사실도 감사 과정에서 확인됐다. 노동부 보고서에는 “이사장이 사용하는 전용차량(카니발 하이리무진)을 신규 임차했음에도 기존 전용차량(제네시스 G80)을 업무용 차량으로 사용한다고 문서를 허위 작성하고 전용차로 사용했다”고 적혀있다. 기존 전용차량 역시 임차해 사용하는 차량으로, 기존 차량을 1년간 추가 임차하면서 1,998만 원의 예산이 소요됐다.

지난 21일 열린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용우 의원은 “공단 기획운영이사가 이미 사표를 제출한 상황이고, 공단은 2024년 경영평가에서 D등급을 받았으며 올해도 D등급이 예상된다”며 “2년 연속 D등급을 받으면 기획재정부의 해임 권고가 이뤄진다. 이사장은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이우영 이사장은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감사 결과에 따라 후속 조치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사퇴 요구에 대해서는 “특정감사 결과 수습을 기관장이 마무리해야 한다”며 “자리에 연연하지는 않겠다”고 답했다.

이 이사장이 사퇴를 사실상 거부하자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차원의 사퇴 촉구 결의가 필요하다는 요구도 나왔다. 안호영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은 "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의 사퇴 촉구 결의와 위증 부분 고발 요청을 했는데, 여러 감사 결과에 대한 실제 위반 여부 논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위원 간에 좀더 사안에 대해 살펴보고 실제로 고발 필요성이 있는지, 사퇴 촉구 결의가 필요한지 여야 간사를 비롯해 위원 간에 협의하겠다"고 부연했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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