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트램 시대”…수원·울산 등 트램 따라 분양 활기

기사입력:2025-09-18 17:01:10
망포역 푸르지오 르마크 투시도.

망포역 푸르지오 르마크 투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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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최영록 기자] 최근 트램 도입이 본격화되면서 일대 분양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주요 도심으로의 접근성이 높아진 것은 물론 교통 혼잡 완화 효과가 기대되면서 주거가치와 미래가치까지 동시에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변화는 지역 균형 발전과 부동산 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트램은 도로 위에 설치된 레일을 따라 주행하는 노면전차를 말한다. 지하철에 비해 소음이 적고 전기나 수소를 동력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친환경적일 뿐만 아니라 건설·운영 비용도 상대적으로 저렴해 경쟁력 있는 교통수단으로 꼽힌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트램은 승용차 약 250대, 버스 약 45대를 대체할 수 있어 도시 교통난 해소와 도심 재생 및 관광 효과에도 효과적이다. 이 때문에 현재 유럽과 북미 등 389개 도시에서 약 2304개 노선이 운영되고 있으며 해외에서는 이미 주요 대중교통 수단으로 확고히 자리 잡고 있다.

국내에서도 트램 노선 건설이 속도를 내고 있다. 대표적으로 올해 9월 개통 예정인 수도권 지하철 5호선 마천역, 8호선 복정역, 남위례역을 연결하는 위례선 트램이 있으며, 오는 2028년 12월 사업 완료를 목표로 진행 중인 수도권 지하철 수인분당선 망포역, GTX-A노선 동탄역, 1호선 오산역을 연결하는 동탄 도시철도(트램)가 있다. 또 대전의 5개 자치구를 크게 ‘ㅁ’자로 순환하는 대전도시철도 2호선(트램)도 오는 2028년 말 개통을 목표로 착공이 본격화됐다.

이처럼 트램 건설이 본격화되면서 인근 단지들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 흐름도 나타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자료를 보면, 대전 유성구 도룡동 일원 ‘스마트시티 2단지(2008년 12월 입주)’ 전용면적 84㎡는 올해 6월 13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인근에 대전도시철도 2호선(트램)이 지나는 단지로, 지난해 12월 착공식 이전인 같은 해 1월 실거래 가격(12억3000만원) 대비 약 1억2000만원 올랐다.

또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창곡동 일원 ‘위례센트럴자이(2017년 7월 입주)’ 전용면적 84㎡는 올해 6월 17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이 단지는 위례선이 지나는 바로 옆 단지로 2022년 11월 실 착공 시기 이전 마지막 거래였던 같은 해 9월 실거래가(13억8500만원) 대비 약 3억9500만원 올랐다.

부동산 전문가는 “트램은 전기 또는 수소를 이용하기 때문에 대기오염 물질 배출을 줄이고 도시 인프라 확충에도 효과적이다”며 “여기에 도심 경관 개선뿐만 아니라 유동 인구 증가와 생활권 확장, 부동산 가치 상승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 파급력이 크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트램 수혜단지가 공급돼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대우건설은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 일원에 ‘망포역 푸르지오 르마크’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8층~지상 최고 40층, 3개동, 전용면적 62~100㎡ 총 615세대로 공급된다. 동탄과 연결되는 동탄 도시철도(트램)가 개통되면 망포역에서 병점역, 동탄역(SRT, GTX-A) 등 주요 거점을 트램으로 한 번에 이동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여기에 수인분당선 망포역 초역세권 입지를 갖췄으며 단지와 지하철을 연결하는 ‘직결 통로’가 설치될 예정으로 노선을 통해 신분당선 판교역과 강남역, 지하철 1호선 환승역인 수원역을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10월 경기도 오산 세교2지구 M1블록에서 ‘더샵 오산역아크시티’를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44층, 7개동, 전용면적 84~104㎡ 아파트 897세대와 전용면적 84㎡ 오피스텔 90실로 구성된다. 단지는 세교2지구에서 지하철 1호선 오산역과 가장 가까운 입지에 위치해 있다. 인근에 동탄 도시철도(트램)가 개통 예정이며 GTX-C노선 연장(2028년 개통 목표)도 예정돼 있다.

한화 건설부문은 9월 울산광역시 남구 무거동 옛 한화케미칼 사택 부지에 ‘한화포레나 울산무거’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5층, 8개동, 전용면적 84~166㎡ 규모의 816가구로 조성된다. 남부순환도로와 문수로를 통해 울산 도심 접근이 용이하며, 울산고속도로·동해고속도로 등 광역 교통망도 인접해 있다. 여기에 울산도시철도(트램) 1·4호선과 울산~양산~부산 광역철도 개통이 예정돼 있어 향후 교통 환경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DL이앤씨는 울산광역시 남구 야음동 일원에 ‘e편한세상 번영로 리더스포레’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37층, 2개 동, 전용면적 84㎡ 아파트 192세대와 전용면적 84㎡ 오피스텔 62호실로 구성된다. 도보 거리에 울산도시철도(트램) 2호선 야음사거리역(가칭)이 들어설 예정이며, 홈플러스, 선암호수공원 등 편의시설도 가깝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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