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제6회 푸른코끼리 '학교∙사이버폭력 예방 공모전' 시상식 개최

기사입력:2025-09-01 16:25:00
[로이슈 심준보 기자] 삼성전기는 1일 국회의사당 국회체험관에서 '제6회 푸른코끼리와 함께하는 학교∙사이버폭력예방 공모전'(이하 푸른코끼리 공모전)의 시상식을 개최했다. 시상식에는 각계각층의 인사와 학생, 수상자, 가족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푸른코끼리 사업은 청소년들의 친(親)사회적 역량을 길러주고, 사이버 폭력 피해 학생의 치유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초∙중∙고교생 대상 온라인 및 집합 예방교육 ▲피해자의 정서 안정과 회복을 위한 심리상담 ▲사이버폭력 근절을 위한 캠페인 전개 ▲사이버폭력 원인 분석과 대응 정책을 위한 학술연구 ▲플랫폼 구축 등 5대 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다.

삼성전기가 주관하며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SDS, 삼성 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함께 참여하고 있다.

푸른코끼리 공모전은 청소년들의 평화롭고 안전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2020년부터 시작된 행사로, 올해 6회째를 맞았다.

공모전은 청소년뿐만 아니라 교사, 경찰, 사회복지사, 청소년지도사, 상담사 등 학교·사이버 폭력 예방과 치유 활동에 참여하는 전문가들의 경험담을 통해 비폭력 문화를 확산하고자 개최되었다.

시상식은 작품 심사 및 수상자 소감, 공모전 시상 순서로 진행됐으며, 포스터, 웹툰, 에세이 3개 분야에서 전문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받아 총 32개 수상 작품이 선정됐다.

올해 공모전에는 안전한 사이버 세상을 만들기 위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며 전년 485명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1,087명이 참가했다.

교수, 작가 등으로 구성된 전문 심사위원들은 이번 공모전에 대해 "교사와 경찰, 상담사 및 청소년 지도자분들의 생생한 경험과 고민, 예방 아이디어와 해결 방안이 담긴 작품들이 다수 출품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폭력이 다양한 형태로 확산되고 있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이지만, 동시에 교사, 경찰, 상담사들의 노력 덕분에 우리 사회가 어두운 터널을 지나 폭력 근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다는 희망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총평했다.

올해 공모전에는 다양한 연령대의 참가자들이 비유와 상징을 통해 폭력 예방에 대한 깊이 있는 메시지를 담은 작품들을 선보였다.

정다연 양(초6)은 재미로 상대를 괴롭히는 가해자와 슬퍼하고 있는 피해자의 모습을 대비한 그림과 함께 '지금 웃고 있니, 누군가는 울고 있어'라는 메시지의 포스터를 공모했다. 정다연 양은 이 작품을 통해 광훈학원 이사장상을 수상했다.

정 양은 "SNS상에서 일어나는 폭력을 목격한 후 안전한 사이버 세상을 만들기 위해 참가했다"고 수상소감을 말했다.

이주아 양(초5)은 '가벼운 터치, 무거운 상처'라는 문구와 함께 생각없이 저지르는 사이버 폭력이 피해자를 짓누르는 무거운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포스터로 표현했다. 이 작품으로 삼성전기 대표이사상을 수상했다.

이 양은 "사이버 폭력은 단 몇 번의 터치로 쉽게 일어나지만, 피해자의 상처는 평생 잊지 못할 만큼 어마어마하다"며 "제 작품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사이버폭력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조심하면 좋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대일 교사는 방황하던 학생이 애정 어린 관심과 도움으로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를 공모했다.

이 씨는 '방황하는 학생들에게 필요한 것은 기다림과 칭찬, 관심, 따뜻한 말 한마디뿐이다. 인내심을 가지고 안아주다 보면 내가 그들의 가슴에 자국을 남긴다'는 메시지를 에세이에 담아, 교육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 씨는 "권위적 지도에서 관계 중심의 따뜻한 교육으로 변화해 가는 과정을 담았다. 학생을 억누르는 교사가 아니라, 기다려주고 안아주는 '학교 아빠'가 되어야 한다"며 "학교는 단순한 배움의 공간을 넘어 학생들이 마음을 치유 받고 꿈을 키워 나가는 터전이 되어야 한다"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삼성은 2023년부터 청소년 사이버폭력 예방과 근절을 위해 교육부, 여성가족부, 경찰청, 푸른나무재단, 사랑의열매와 함께 6자 업무 협약을 체결하여 '청소년 사이버폭력 예방교육 사업 사이버정글 가디언 푸른코끼리'를 운영하고 있다.

사이버정글은 기술 발전을 통한 재미와 편리함 이면에 존재하는 혐오, 차별, 따돌림 등으로 얼룩진 사이버 세상을 일컫는다.

2020년부터 2025년까지 교육∙상담에 참여한 학생과 캠페인 참여 교사∙학부모 수는 누적 기준 약 142만명을 기록했다. 2029년까지 푸른코끼리 사업의 목표 참여 인원은 총 300만명이다.

푸른코끼리 사업은 청소년 사이버폭력 예방과 근절을 위한 범사회적 노력을 통해 학교폭력법 개정 등 제도 개선에도 기여했다.

푸른코끼리 사업에 참여한 기관들은 국회 교육위원회와 함께 관련 포럼과 토론회를 수 차례 열어 사이버폭력의 심각성과 예방 및 치유를 위한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알렸다.

이를 통해 2024년 3월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개정안 통과에 기여했다. 개정된 법률에는 사이버폭력 개념이 추가되고 사이버폭력 피해자 지원 조항도 신설됐다.

또한 교육부에서 수립 및 시행하는 '제5차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 기본계획' 내 민관협력 사례로 푸른코끼리 사업이 반영되기도 했다.

삼성 임직원들도 '등교길 사이버폭력 예방 캠페인' 및 '보조강사' 활동 등 재능기부는 물론 나눔 키오스크를 통한 금전기부를 통해서도 푸른코끼리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등교길 사이버폭력 예방 캠페인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사이버 폭력의 심각성을 알리고 비폭력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활동이다.

지금까지 누적 3개 지역 7개 초중학교 4,600여명의 학생 및 교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삼성 임직원들은 매년 3월부터 12월까지 초등학교 푸른코끼리 예방교육을 보조하는 푸른코끼리 보조강사에도 참여하고 있다. 해마다 임직원 재능기부자 70여명이 청소년 사이버폭력 예방교육 보조강사 활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2022년부터 지금까지 누적 340명이 보조강사로 활동했다.

삼성전기는 나눔 키오스크를 통해 학교∙사이버폭력 피해 청소년 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임직원들은 사업장에 설치된 키오스크를 통해 기부를 하고 있으며, 기부금은 학교·사이버폭력 피해 청소년들의 심리치료 등 긴급 지원을 위해 사용된다.

삼성전기는 2024년부터 피해 청소년 1인당 500만원씩 총 6,500만원을 모아 13명을 지원했으며, 앞으로도 매월 1명씩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날 시상식에는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 국민의힘 김대식 의원, 교육부 김영곤 차관보, 경찰청 조주은 여성안전학교폭력대책관, 푸른나무재단 박길성 이사장, 사랑의열매 황인식 사무총장, 삼성전기 장덕현 사장이 참석해 수상자들을 축하하고 격려했다.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은 "사이버 폭력 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과제이나, 입법과 정책의 한계에 자주 부딪히고 있다"며 “디지털 비폭력 문화가 확산되고, 피해자가 보호받는 세상이 올 때까지 함께 힘을 모았으면 좋겠다”고 축사를 전했다.

국민의힘 김대식 의원은 "오늘날 사이버 공간이 아이들의 생활과 학습의 장이지만 동시에 새로운 폭력의 현장이 되고 있다”며 “이는 우리 사회 모두가 함께 풀어야 할 중대한 과제다. 저 또한 교육위원회의 일원으로서 청소년이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축사를 전했다.

장덕현 사장은 "삼성은 청소년들이 사이버폭력 없는 환경에서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푸른코끼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삼성전기는 앞으로도 정부, 재단, 시민과 함께 청소년이 행복한 미래를 열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은 '함께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이라는 CSR 비전 아래 청소년 교육과 상생협력의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청소년 교육 중심 활동으로는 ▲삼성청년SW·AI아카데미 ▲삼성희망디딤돌 ▲삼성드림클래스 ▲삼성푸른코끼리 ▲기능올림픽기술교육과 같이 청소년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전환 지원 ▲C랩(인사이드/아웃사이드) ▲상생펀드·ESG펀드 조성 ▲협력회사 인센티브 지급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삼성 안내견 사업 ▲나눔키오스크 ▲삼성 다문화청소년 지원 사업 ▲삼성 노인 디지털교육 사업 등 상생협력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심준보 로이슈(lawissue) 기자 sjb@r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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