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전여송 기자] 김건희 여사의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서희건설 측으로부터 김 여사에게 이른바 '나토 목걸이'를 줬다는 취지의 자수서를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희건설 측은 김 여사가 목걸이를 받아 갔다가 몇 년 후 반환했다며 진품 실물도 특검팀에 제출했다.
지난달 말 김 여사 오빠의 장모 자택에서 이 목걸이 가품을 확보한 특검팀은 김 여사가 수사에 대비해 '바꿔치기'를 했다고 보고 증거인멸 혐의를 수사하고 있다. 이날 김 여사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도 증거인멸 우려를 강조하는 유력한 증거물로 제출했다.
오정희 특검보는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서희건설 측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순방 당시 김건희 씨가 착용한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를 교부한 사실을 인정하는 취지의 자수서를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서희건설 측은 김 여사에게 제공했다가 돌려받아 보관해온 목걸이 진품 실물도 임의제출했다.
특검팀은 김 여사가 2022년 5월 윤 전 대통령 취임 직후 서희건설 측으로부터 목걸이 진품을 받아 나토 순방 때 착용한 것으로 판단한다.
또한 특검팀은 서희건설 측 자수서와 이번에 확보한 진품 목걸이를 토대로 김 여사가 압수수색 등에 대비해 가품을 마련한 뒤 이를 진품과 바꿔놓은 것으로 보고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
서희건설 "김건희 목걸이 줬다" 특검 자수
기사입력:2025-08-12 18:4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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