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출입은행과 루마니아 국제개발단(RoAID)은 9일 오후 여의도 수은 본점에서 '국제개발협력 지식 공유 및 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방문규 수은 행장, 카탈린 하르나제아(Catalin Harnagea) 루마니아 국제개발단 총재. 사진=한국수출입은행
이미지 확대보기방문규 수은 행장과 카탈린 하르나제아(Catalin Harnagea) RoAID 총재는 이날 수은 여의도 본점에서 만나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서에 서명했다.
두 기관이 맺은 업무협약은 ▲국제개발협력사업 발굴 ▲금융·비금융재원을 활용한 협력사업 추진▲ODA 주요 이슈 공동대응 및 ODA 사업 모니터링 협력 ▲기후 변화 및 인프라부문 지식공유 강화 등이 주요 내용이다.
수은이 집행하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은 인프라사업에 대한 금융협력부문에, RoAID는 역량강화 등 기술협력부문에 각각 장점이 있다.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 Economic Development Cooperation Fund)이란 개발도상국의 산업화와 경제발전을 지원하고 우리나라와 개발도상국 간의 경제교류를 증진하기 위하여 1987년 설립한 정부기금으로 주로 경제 및 사회 인프라 건설을 통해 개발도상국의 빈곤감축 및 경제성장에 기여한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수은은 그간 축적한 EDCF 사업발굴과 관리체계 등 국제개발협력사업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RoAID에 전수하고, 상호 협력후보사업을 발굴하는 등 향후 실질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EDCF의 중점지원분야와 RoAID의 기술협력분야가 공히 보건, 교통, 교육, 에너지로 동일하기 때문에 두 기관의 새로운 협력은 큰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현재 RoAID는 수은이 차관사업으로 진행한 탄자니아 병원사업 등 총 3건 사업에 대한 기술협력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수은도 RoAID가 사업타당성조사를 진행한 사업에 대해 차관 지원 가능여부를 모색 중이다.
방문규 수은 행장은 “지속가능한 개발과 개발 효과성 제고를 위해 국내외 원조기관간 협력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면서 “KOICA 등 국내 무상원조기관과 진행하고 있는 유·무상협력사업을 RoAID 등 해외원조기관들과의 협력으로 확장시켜서 원조사업의 효과성을 더욱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심준보 로이슈(lawissue) 기자 sjb@r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