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지만 좋아선 안돼”…아파트 몸값 가르는 ‘커뮤니티·특화설계’

기사입력:2026-08-06 16:32:10
상동역 롯데캐슬 시그니처 조감도.

상동역 롯데캐슬 시그니처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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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최영록 기자] 아파트 몸값을 결정짓는 기준이 교통·학군 등 입지 조건에서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의 다양성과 특화설계의 완성도로 확장되고 있다. 실수요자 중심 시장 재편과 주거 체류 시간 증가로 내부 상품성 평가 기준이 까다로워졌기 때문이다.

매매시장에서도 입지가 비슷해도 커뮤니티·특화설계 수준에 따라 가격 격차가 발생한다. 서울 반포동 ‘래미안 퍼스티지’(2009년 입주) 전용 84㎡는 54억5000만원에 거래됐는데, 3년 늦게 지어진 인근 ‘반포힐스테이트’(47억5,000만원)보다 7억원 높았고, 2023년 입주 ‘래미안 원베일리’(56억3,000만원)와도 1억8000만원 차이에 불과했다. 이는 대형 수영장·호텔식 사우나·고급 피트니스 등 독보적 커뮤니티와 생태 호수·보호수 정원·카멜레온 옥탑 패널 등 특화설계가 가격 경쟁력 유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런 가운데 차별화된 커뮤니티와 설계를 갖춘 신규 단지들이 주목받고 있다.

롯데건설이 이달 부천 상동에 분양 예정인 ‘상동역 롯데캐슬 시그니처’(지하 8층~지상 49층, 7개동, 총 1859가구, 전용 84~192㎡)는 수영장·프라이빗 다이닝룸·140석 이상 대형 독서실(아토스터디 '그린램프 라이브러리' 운영)·피트니스센터를 갖췄다. 3면 발코니·광폭주방·수납특화 설계와 가구당 1.55대 주차 공간을 확보했다.

두산건설은 오는 11일 부산 남구 대연동 ‘두산위브더제니스 대연’(최고 42층, 2개동, 총 258가구 중 176가구 일반분양, 전용 59~84㎡) 1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커튼월룩 외관, 전용 59㎡ 4Bay·드레스룸, 전용 84㎡ 넉넉한 드레스룸을 적용했다.

한화 건설부문·현대건설은 이달 진주 ‘포레나힐스테이트 진주’(지하 2층~지상 35층, 8개동, 총 1032가구 중 398가구 일반분양, 전용 59~110㎡)를 분양 예정이다. 전용 59㎡ 전 가구 4Bay 판상형과 남향 위주 배치로 채광·통풍을 강화했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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