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천안 경계 허물고 ‘경제 영토’ 확장…모습 드러낸 ‘중부권 메가시티’

기사입력:2026-01-19 16:07:38
[로이슈 최영록 기자] 1990년대부터 태동한 아산신도시의 청사진이 30년 만에 비로소 ‘완성체’를 향해 가고 있다. 변화의 핵심은 천안과 아산의 물리적 경계를 허무는 ‘연결성’이다. 아산탕정2 도시개발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천안 불당지구에서 멈췄던 도시의 축이 서쪽인 아산 탕정으로 확장되고 있어서다.

이는 단순한 택지 개발을 넘어, 산업과 인구가 밀집된 두 도시가 실질적인 단일 경제권인 ‘중부권 메가시티’로 거듭나는 과정으로 풀이된다. 교통·주거·교육 인프라가 유기적으로 결합되는 이 거대 생활권의 중심부에 대규모 브랜드 타운 공급까지 예고되면서, 향후 지역의 가치 상승을 선점하려는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분위기다.

◆ 30년 만에 드러난 윤곽…중부권 최대 ‘신도시’ 탄생 임박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천안·아산 일대 신(新) 주거축의 핵심으로 꼽히는 ‘아산탕정2 도시개발사업’이 순항하며 1990년대부터 계획되었던 아산신도시의 큰 그림이 마침내 완성 단계에 진입했다.

국토교통부와 아산시에 따르면 아산탕정2 도시개발사업은 약 357만㎡ 부지에 2만1,000가구(약 4만6,000명) 규모로 조성된다. 이는 3기 신도시인 경기 부천대장지구(약 344만㎡)와 맞먹는 면적으로, 중부권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2024년 9월부터 토지 보상이 시작되어 약 57%의 보상률(2025년 9월 기준)을 보이며 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아산시는 2026년 착공, 2029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한다.

자족 기능을 갖추는 점도 돋보인다. 차세대 디스플레이 등 미래 전략산업을 위한 연구 특화 공간과 매곡천을 활용한 문화·상업 복합 공간이 어우러진다. 특히 지구 중심부를 흐르는 매곡천 일대는 랜드마크 건축물과 수변공원이 조화를 이루는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돼, 판교나 광교 등 수도권 대표 신도시가 연상되는 수준 높은 도시 경관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 불당지구와 아산탕정2 도시개발사업을 연결하는 ‘아산신도시센트럴시티 도시개발사업’도 속도를 내며 아파트 공급을 진행중이다. 이곳은 탕정면 동산리 일원 약 64만2,526㎡에 4,649가구가 들어서는 사업으로 아산신도시 2단계 아산탕정 택지개발지구에 포함돼 있었으나 축소된 이후 해당 사업이 도시개발사업 방식으로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2024년 10월 아산시 고시에 따라 사업구역 내 불당지구와 연결되는 도로도 계획되어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IMF와 글로벌 금융위기로 축소됐던 아산신도시의 퍼즐이 비로소 맞춰지는 셈”이라며 “기존 불당지구와 탕정지구, 그리고 아산탕정2 도시개발사업이 하나로 연결되면 아산과 천안을 아우르는 거대한 ‘경제 영토’가 완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지방 소멸은 남의 일”…기업이 이끄는 ‘젊은 도시’ 저력

이러한 도시 조성의 배경에는 탄탄한 ‘일자리’와 ‘인구’가 있다. 지방 소멸 위기 속에서도 아산시는 ‘나 홀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어서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5년 12월 기준 아산시의 평균 연령은 42.3세로 전국 평균(45.9세)보다 3.6세나 젊다. 비수도권 시 단위 기초지자체 중 세종시에 이어 두 번째로 젊은 도시다. 인구도 꾸준히 늘며 2025년 말 40만 명을 돌파했다. 특히 2024년 아산시 수출액은 645억 달러를 넘어서며 전국 기초지자체 중 1위를 기록했다. 삼성디스플레이,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을 중심으로 17개의 산업단지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쏟아내고 있다.

권일 팀장은 “수도권 인재들이 일하기 위해 내려오는 심리적 남방한계선이 바로 아산과 천안이며, 산업·주거·교통이 조화를 이루는 아산의 도시 구조 덕분에 젊은 고소득층이 지속적 유입될 수밖에 없다”라며 “신축 아파트와 브랜드 대단지에 대한 수요가 그 어느 지역보다 탄탄하다”고 말했다.

여기에 KTX천안아산역 일대는 6,735억원이 투입되는 광역복합환승센터 개발이 확정되며 ‘충청권의 판교’로 진화하고 있는 점도 시선을 끈다. 2030년까지 판매, 업무, 숙박, 문화시설이 결합된 초대형 랜드마크가 들어설 예정이다.

◆ 다리 하나로 무너진 경계…불당·탕정 ‘더블 생활권’ 시대

도시의 물리적 확장과 함께 심리적 거리감도 사라지고 있다. 그동안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으면서도 도로망 부족으로 단절됐던 불당지구와 아산 탕정면 일대를 잇는 연결도로(과선교) 건설이 가시화됐기 때문이다.

아산시는 최근 불당지구와 아산센트럴시티 도시개발구역을 잇는 진입도로 개설 공사의 실시계획인가를 고시했다. 이 도로는 2026년 3월 착공 예정이다. 이른바 ‘황금라인’으로 불리는 이 도로가 뚫리면 탕정면 일대에서 신불당 중심부까지 차로 5분 내 이동이 가능해진다.

이는 학령기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시선을 끄는 요인이다. ‘천안의 대치동’이라 불리는 신불당의 유명 학원가를 집 앞처럼 이용하면서도, 행정구역상 탕정면에 속해 대입에서 ‘농어촌 특별전형’에 도전할 수 있다. 불당의 인프라와 탕정일대 개발의 혜택을 동시에 누리는 전략적 선택까지 가능해진 셈이다.

◆ ‘아산탕정자이 메트로시티’, 1·2차 흥행 신화 잇는다

아산탕정2 도시개발사업 조감도

아산탕정2 도시개발사업 조감도

이미지 확대보기


이처럼 개발 호재가 집중된 아산신도시의 심장부인 아산센트럴시티 도시개발구역에서 브랜드 타운의 정점을 찍을 단지가 공급을 앞두고 있어 시장의 관심이 뜨겁다. GS건설은 2026년 3월 ‘아산탕정자이 메트로시티(A3블록)’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앞서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친 ‘아산탕정자이 퍼스트시티(A1블록)’와 ‘아산탕정자이 센트럴시티(A2블록)’에 이은 세 번째 공급 물량이다. 특히 이번 분양은 1,638가구라는 구역 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앞선 단지들과 합쳐 총 3,673가구의 매머드급 ‘자이 브랜드 타운’을 이루게 된다. 단지 이름 역시 그리스어 ‘메테르(Meter)’에서 유래한 ‘메트로폴리스(Metropolis, 거대도시)’에서 의미를 가져왔으며, 이는 단순한 주거 단지를 넘어 도시의 중심 기능을 수행하는 거대한 공간을 이루겠다는 포부가 내포돼 있다.

시장에서는 이미 검증이 끝났다는 평가다. 극심한 부동산 불황 속에서도 1, 2차 단지가 높은 경쟁률로 단기간 분양을 마무리하며 입지와 상품성을 증명했기 때문이다. 또 A3블록은 1, 2차 낙첨자들의 대기 수요가 풍부한 데다, 불당지구 연결도로 착공 등 호재가 더욱 구체화된 시점에 공급되어 ‘가장 안전하고 확실한 투자처’로 꼽힌다.

특히 아산탕정자이 메트로시티는 입지적으로 불당지구와 가장 인접해 있어, 향후 연결도로 개통 시 신불당 생활권을 가장 가깝게 공유할 수 있다. 삼성 아산디스플레이시티 등 주요 산업단지로의 직주근접은 물론, 단지 인근에 초등학교(예정) 부지가 위치해 안심 교육환경도 갖춘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아산탕정자이 메트로시티는 단순한 아파트 공급을 넘어 30년을 기다려온 아산신도시 개발의 하이라이트이자, 3,600여 가구 자이 브랜드 타운을 이루는 상징적인 단지”라며 “불당과 탕정의 가치를 모두 누리는 독보적인 입지와 자이만의 차별화된 상품성으로 중부권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주식시황 〉

항목 현재가 전일대비
코스피 4,904.66 ▲63.92
코스닥 968.36 ▲13.77
코스피200 713.96 ▲9.32

가상화폐 시세 〉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38,038,000 ▲5,000
비트코인캐시 873,500 ▼4,500
이더리움 4,766,000 ▼3,000
이더리움클래식 17,650 ▼160
리플 2,929 ▼6
퀀텀 2,017 ▲8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38,159,000 ▲167,000
이더리움 4,766,000 ▼3,000
이더리움클래식 17,630 ▼110
메탈 561 0
리스크 277 ▲1
리플 2,932 ▼1
에이다 549 ▲4
스팀 100 ▲0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38,040,000 ▼40,000
비트코인캐시 874,500 ▼2,000
이더리움 4,768,000 ▼1,000
이더리움클래식 17,650 ▼90
리플 2,931 ▼4
퀀텀 2,019 ▲19
이오타 128 ▲1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