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1위 삼성카드는 '애플페이' 앞의 눈 뜬 장님?...경쟁사와 격차 좁혀져

기사입력:2025-12-12 08:54:32
삼성카드 김이태 대표. 사진=삼성카드

삼성카드 김이태 대표. 사진=삼성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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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심준보 기자] 삼성카드가 업계 1위의 순이익을 달성하며 순항하고 있지만, 고도화되는 결제시장에서 미래를 놓치고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현대카드가 애플페이(Apple Pay) 도입을 통해 2030 세대에 주목받고 신한·국민카드마저 도입을 고려중인 가운데 삼성카드는 그룹사인 삼성전자의 눈치를 보느라 결제 시장의 갈라파고스를 자처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갤럽의 지난해 조사에 따르면, 국내 20대(18~29세)의 64%가 아이폰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 여성의 경우 75%가 아이폰을 선택했다.

이는 향후 소비 시장의 주력이 될 Z세대가 삼성카드의 결제 생태계에서 배제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2030 고객에게 삼성카드는 실물 카드를 들고 다녀야 하는 불편한 카드라는 인식이 생겨 미래 고객의 이탈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것.

실제로 경쟁사인 현대카드는 2023년 3월 애플페이 도입 이후 지난해 말까지 1년 반만에 52만명의 고객이 증가했다. 특히 20대 고객의 경우 올 1월 기준 98만명으로 전년 대비 11.4% 증가했다. 애플페이 도입 전 두 카드사의 회원 수 격차는 100만명 이상이었으나, 현재는 70만명 이내로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위기감을 느낀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도 애플페이 도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카드는 '쏠페이' 앱 내 애플페이 화면이 유출됐고, 국민카드는 지난해 8월 'KB국민카드 애플페이 구축' 채용 공고를 내기도 했다.

반면 삼성카드는 그룹사인 삼성전자의 눈치때문에라도 애플페이 도입은 요원하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업계 관계자는 "타 카드사들이 수수료와 단말기 비용을 고민할 때, 삼성카드는 '그룹 내 정치적 비용' 때문에 검토조차 할 수 없는 구조"라고 지적한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카드가 비용절감에 기인한 현재 호실적에만 안주하다 미래 성장 동력을 경쟁사에게 모두 헌납할 수 있다"라고 우려를 전했다.

심준보 로이슈(lawissue) 기자 sjb@r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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