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여성비전센터, ‘경기여성역사탐방로’ 개장…파주·수원 여성 역사 조명

○ 경기도여성비전센터, 북부(파주임명애길)·남부(수원여성담길) 여성역사탐방로 조성
- 역사적으로 주목하지 않았던 여성의 업적 조명, 소개
- 전문 문화해설사 양성교육 실시 통해 47명 수료
기사입력:2025-11-28 13:08:23
파주임명애길 / 경기도청

파주임명애길 / 경기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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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차영환 기자] 경기도여성비전센터는 27일 ‘경기여성역사탐방로’ 개장 기념식을 열고, 파주와 수원 두 지역에 조성된 탐방로를 공개했다. 이번 탐방로 조성은 여성 교육, 복지, 문화·예술, 독립운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에 기여한 여성 인물들의 활동을 발굴하고 지역 문화자원으로 재해석하는 데 목적을 뒀다.

북부 파주시의 ‘파주임명애길’은 교하동 일대 1km 구간으로, 파주에서 첫 만세운동을 주도한 독립운동가 임명애의 활동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조성 과정에서 임명애 지사의 생가터가 처음으로 확인돼 안내판이 설치됐으며, 함께 서대문형무소 8호 감방에 수감됐던 개성 지역 출신 여성 독립운동가 심영식·어윤희·조계림도 소개돼 단절된 남북 여성 교류의 의미를 담았다.

남부 수원시의 ‘수원여성담길’은 약 3km 코스로, 수원가족여성회관 내 ‘안점순 기억의 방’에서 시작된다. 안점순 기억의 방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이자 여성인권운동가였던 안점순의 생애를 기리는 공간이다. 탐방로를 따라 산루리길에서는 독립운동가 이현경·이선경 자매를 만나볼 수 있으며, 수원행궁과 종로교회 주변에서는 독립운동가 김향화·김몌례, 한국 최초 외국인 여성 선교사이자 이화학당 설립자인 메리 스크랜튼이 소개된다. 매향여자정보고등학교 구간에서는 화가 나혜석과 독립운동가 차인재의 이야기도 안내된다.

탐방로 조성은 도보 이동 편의성을 최우선으로 동선을 설계했으며, 파주시와 수원시와의 협의를 거쳐 조형물 설치도 완료됐다. 올해는 도보 이동이 가능한 구간 중심으로 탐방로를 우선 개장했다.

여성역사탐방로 해설사 47명은 9~10월 6주 과정 교육을 수료하고, 경기도지사 명의 수료증을 받아 활동을 시작한다. 해설사들은 탐방객에게 여성 인물과 지역 역사를 젠더 관점에서 안내한다.

이지현 경기도여성비전센터 소장은 “역사는 주로 남성 중심으로 기록돼 온 만큼, 여성역사탐방로는 기록되지 못한 여성의 존재와 활동을 드러내는 의미가 있다”며 “공동체를 보살펴 온 여성들의 역할이 존중받는 사회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개장식에는 경기도의회 박옥분·유호준 의원, 경기여성단체연합 이정아 대표, 수원여성인권돋음 정선영 대표와 전문 문화해설사 40여 명이 참석해 탐방로 조성을 축하하고 주요 코스를 소개했다.

차영환 로이슈 기자 cccdh768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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