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최영록 기자] 올 연말까지 이뤄지는 지방 신규 단지 분양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모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방 스트레스DSR 3단계 시행이 연말까지 유예된 가운데,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수도권 중심으로 잇달아 이뤄지면서 추가 반사이익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울산, 충북 등 일부 지역에서는 아파트 매매거래가 증가하거나 신고가 거래도 속출하고 있다.
지난 15일 정부가 발표한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에 따르면, 수도권·규제지역 내 시가 15억원 초과 주택은 16일부터 주택담보대출(주담대) 한도가 최소 2억~최대 4억원으로 차등 적용된다. 앞서 6.27대책에서 수도권·규제지역 주담대 한도를 최대 6억원으로 제한한 데 이어 다시 한 번 규제 강도를 높인 것이다.
또 7월부터 수도권에서 시행된 스트레스DSR 3단계도 강화된다. 스트레스 DSR이란 차주의 대출 상환 능력을 더욱 까다롭게 심사하는 제도로, 대출 중 금리 상승으로 원리금 상환 부담이 커질 가능성을 고려해 DSR 산정 시 일정 수준의 가산금리를 부과해 대출 한도를 제한한다. 이번 10.15 부동산 대책으로 가산금리 하한이 기존 1.5%에서 3%로 더욱 높아진다.
이처럼 수도권 부동산 시장에 고강도 규제가 잇달아 적용되자, 지방 부동산 시장이 추가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을지 수요자 관심이 쏠린다. 강도 높은 대출 규제로 수도권 실수요자들의 자금 부담이 커진 반면, 지방은 정부가 내놓고 있는 각종 규제에서 대부분 제외되며 상대적인 자금 여건이 넉넉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현재 지방은 스트레스DSR 3단계 시행이 연말까지 유예돼 가산금리 0.75%가 적용되고 있다.
이에 지방 지역의 아파트 매매거래 증가세도 관찰된다. 14일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올해 3분기(7월~9월) 울산광역시 아파트 매매거래건수는 3,748건으로 지난해 동 분기(3,208건) 대비 약 16.83% 증가했다. 이어 부산광역시가 약 12.48%(7,316건→8,229건) 증가했으며, 충청북도가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에서 가장 높은 약 6.21%(4,460건→4,737건)의 상승폭을 나타내며 뒤를 이었다.
이는 같은 기간 서울이 약 21.44%(1만7,575건→1만3,807건), 경기도는 약 22.88%(3만6,798건→2만8,379건) 급감한 것과 대조되는 결과다.
신고가 거래도 속출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일원 ‘가경자이(2020년 11월 입주)’ 전용면적 84㎡는 올해 9월 6억2,0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경신했다. 4월 매매가(5억5,000만원)와 비교해 7,000만원이 오른 금액이다.
울산광역시 남구 신정동 일원 ‘문수로IPARK1(2003년 9월 입주)’ 전용면적 84㎡도 올해 9월 10억6,0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경신했다. 앞서 7월 8억6,500만원에 실거래된 이후 2달 만에 무려 1억9,500만원이 올랐다.
하반기 지방 분양 단지들도 높은 청약 수요를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9월 강원도 춘천시 삼천동 일원에서 분양한 ‘춘천 레이크시티 2차 아이파크’는 122가구(특별공급 제외) 1순위 모집에 3,337명이 지원해 평균 27.35대 1의 경쟁률로 전 타입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앞서 8월 부산광역시 수영구 남천동 일원에서 분양한 ‘써밋 리미티드 남천’도 720가구(특별공급 제외) 1순위 모집에 1만6,286명이 지원, 평균 22.62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른바 ‘국민평형’인 전용면적 84㎡B은 24가구 모집에 8,380명이 몰려 349.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스트레스DSR 3단계 유예로 올해 연말까지가 지방 부동산 시장의 ‘골든타임’으로 언급되던 중 수도권과 지방 간 규제 강도 격차가 더욱 벌어지면서 추가 반사이익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며 “연내 지방 분양 단지 중에서도 단지 규모와 입지, 상품성 등을 꼼꼼히 따져본 후 청약에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연내 지방에서 공급하는 분양 단지들이 있어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두산건설은 오는 24일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신봉동 일원에서 선보이는 ‘두산위브더제니스 청주 센트럴파크’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청주 운천주공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을 통해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1층, 18개동, 전용면적 59~114㎡ 총 1,618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전용면적 59~114㎡ 70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단지는 인근에 청주일반산업단지와 SK하이닉스, LG화학, LS ELECTRIC 등 대기업이 입주한 청주테크노폴리스가 위치해 직주근접성이 우수하다.
GS건설은 10월 대전광역시 유성구 도룡동 일원에서 ‘도룡자이 라피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6층, 4개동, 전용면적 84~175㎡ 총 29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 인근에 대덕연구단지와 KAIST 등 국가 연구기관이 밀집해 있으며, 도보권 내 대덕초·대덕고를 비롯해 대덕중·대전과학고 등의 학군이 가깝다.
두산에너빌리티는 10월 충청남도 서산시 예천동 일원에서 ‘트리븐 서산’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6층, 10개동, 전용면적 84~128㎡ 총 82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가 위치한 예천동은 서산시 남부권에 위치한 도시개발사업 중심지로, 단지 인근에는 공림지구 도시개발사업, 예천3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추진 중이며 신흥 주거지로 변모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부산광역시 동래구 사직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사직아시아드’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10개동, 전용면적 50~121㎡, 총 1,06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는 현대건설이 개발한 층간소음 기술인 ‘H 사일런트 홈’이 부산에서 최초 적용되며, 사직동 최초로 스카이라운지가 조성된다. 또 도보권에 위치한 사직초, 사직여중, 사직중, 사직고 등 학군을 비롯해 사직동 학원가 등도 가까워 교육 여건이 우수하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지방, 규제도 잇달아 제외…연말 청약 노려볼까?
기사입력:2025-10-21 15:3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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