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안경테, 이어폰 등 가볍고 견고한 티타늄 소재 제품들 주목

기사입력:2020-01-23 10:50:06
[로이슈 편도욱 기자] 국내에서도 많은 인기를 모으고 있는 마블의 슈퍼 히어로, 아이언맨의 트레이드 마크는 바로 빨간색 아머 슈트다. 첨단 기능과 무기를 장착한 슈트는 사방에서 쏟아지는 총알을 가볍게 튕겨내고, 폭탄 세례에도 끄덕 없다. 외부 충격에 강해 보이지만 그만큼 부피나 무게가 제법 될 것 같은 슈트를 입은 토니 스타크는 창공을 자유롭고 빠르게 가로 지른다. 실제보다 조금 부풀려 지긴 했지만, 토니 스타크의 아이언맨 슈트 소재가 티타늄이기 때문에 가능한 설정이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강력한 거인 족(族) ‘타이탄’의 이름을 본 딴 ‘티타늄’은 같은 질량의 강철과 비교해 무게는 1/2 이상 가볍지만 강도는 훨씬 우수해 항공기와 잠수함 같은 군수산업과 항공산업 등에서 각광 받아 왔다. 내구성이 뛰어나고 부식이 잘 되지 않으며 생체친화력도 높아 치아 임플란트, 인공 관절 등 의료용 소재로도 널리 활용돼왔다.

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제련과 가공 등이 매우 까다롭고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으로 인해 소비재로 그 쓰임새가 확대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오래 사용할 수 있고 가치 있는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 트렌드로 변하면서 티타늄이 일반 소비재를 위한 차세대 소재로 주목 받고 있다. 가볍지만 강하기 때문에 제품 본연의 모습 그대로 오래 지속시킬 수 있을뿐더러 특유의 색감과 질감으로 고급스러움까지 갖춘 까닭이다.

후지필름이 지난 11월 말 선보인 X-Pro3는 하이엔드 성능을 탑재한 플래그십 미러리스 라인에 걸맞게 바디 외관을 티타늄으로 구축했다.

후지필름의 플래그십 미러리스 X-Pro 시리즈는 브랜드 최초의 렌즈교환식 미러리스 라인업으로 클래식한 레인지파인더 스타일과 함께 직관성이 돋보이는 조작성과 뛰어난 휴대성으로 사진가와 하이 아마추어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 오고 있다. Pro 시리즈의 최신 기종인 X-Pro3는 ‘카메라의 본질’에 집중한 디자인으로 고유의 개성을 담아내며 또 한 번 큰 반향을 이끌어 냈다.

변하지 않는 가치를 제공하고, 가능한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티타늄을 소재로 채택했다. 티타늄 소재가 가진 뛰어난 내구성으로 충격과 오염에 강해 혹독한 환경에서도 원하는 장면을 촬영할 수 있게 했다. 또한 티타늄 특유의 금속 질감과 색감으로 고급스러움을 디자인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더불어 듀라 실버와 듀라 블랙 컬러에는 티타늄 소재와 잘 어울리는 표면 강화 기술 듀라텍 (DuratectTM) 기법을 적용해 긁힘을 방지하는 등 카메라의 견고함을 한층 높였다.

X-Pro3는 티타늄 소재 외 차별화된 후면 디자인으로 개성을 살렸다. X-Pro3 후면에 위치한 180도 틸트형 LCD는 평소에는 숨겨져 있는 형태로 열어서 이미지를 확인할 수 있다. LCD화면을 통한 촬영이 아닌, 과거 필름 카메라를 사용했던 방식과 같이 뷰파인더를 통해 피사체를 보고 촬영을 할 수 있어 촬영 자체에 좀 더 몰입할 수 있도록 했다.

안경을 착용하는 사람들의 가장 큰 불편함은 안경테 자체의 무게로 인해 짓눌리는 코와 눈 주변피로감과 통증이다. 장시간 동안 몸에 붙어 시력에 많은 도움을 주는 안경인 만큼 착용감이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소재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최근 티타늄의 가볍다는 특성으로 안경테 소재로 인기를 끌고 있다.

‘닥터그램’은 6g의 무게를 자랑하는 초경량 티타늄 소재 안경이다. 일반 티타늄에 비해 한층 더 가벼운 베타 티타늄을 소재로 선택해 풍선에 매달면 뜰 정도의 가벼움을 자랑한다. 또한 티타늄 고유의 특성인 내부식성으로 땀으로 인한 안경테의 부식이나 알레르기 반응을 줄여 사용자의 불편함을 최소화 했다. 또한 전문 의료진과 협업을 통해 개발된 곡선형 디자인으로 얼굴 어디에도 압박을 주지 않아 ‘무압박 안경’으로도 인지도를 쌓고 있다.

최근 묵직한 중저음과 선명한 고음 모두를 최적으로 표현하는 하이브리드 이어폰이 각광받고 있다. 낮은 음역 위주의 전자음악은 물론 가수의 목소리가 강조되는 높은 음역대의 음악을 모두 선명한 음질로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오디오테크니카는 세계 최초로 하이브리드 드라이브 구조를 채택하며 불필요한 진동을 줄이고 소리 순도를 높이기 위해 티타늄 소재를 채택해 제품을 출시했다.

오디오테크니카의 ‘ATH-IEX1’은 작은 사이즈임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사운드를 선보인다. 오디오테크니카만의 독자적인 기술을 활용해 사운드가 부드럽게 연결되며 전 음역대에서 밸런스가 뛰어난사운드를 전달한다. 음향 특성을 최대화 하기 위해 고체 티타늄을 활용했다. 불필요한 공진을 억제하는 정밀 티타늄 바디로 구현해 한층 품질 높은 사운드를 제공한다. 티타늄 특유의 가벼움과 강도로 인해 음향 반응 속도가 빨라지고, 고음이 선명하게 전달되기 때문이다. 제품은 티타늄을 절단, 단조, 가공, 연마, 증착 5단계를 거쳐 제작해 불필요한 진동을 줄인 것은 물론 자연스럽고 편안한 착용감까지 선사한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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