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0일 오후 1시35분경 평소 심근경색 질환을 앓고 있던 A씨(남성)는 마산역 화장실을 다녀오던 중 역 광장 에스컬레이터 앞에서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시민의 신고를 받은 마산역 김영진(31)역무원은 위급한 상황임을 인지하고 역사 안에 비치된 자동심장충격기(AED)를 들고 즉시 현장으로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해 보니 50대 중반의 남성이 의식을 잃은 채 바닥에 쓰러져 있었고, 에스컬레이터 보수업체 직원이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었다.
김영진 역무원은 119 구급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평소 교육을 받은 대로 침착하게 자동심장충격기(AED)의 패치를 붙이고 AED 안내에 따라 응급조치를 시행했다.
그 결과 이 50대 중반의 남성의 심장리듬이 돌아왔고, 현재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고 상태가 많이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김영진 역무원은 “평소에 받은 응급조치 교육이 많은 도움이 됐다. 다행히 A씨의 의식이 돌아와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마산소방서 119안전센터는 A씨가 건강을 회복해서 귀가하게 되면 한 사람의 소중한 생명을 살린 직원에게 하트세이버(Heart Saver) 상을 수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