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분양 기지개…올 봄 지방 분양시장 ‘블루칩’

3~6월 총 1만5557가구 공급 예정…예년보다 소폭 상승 기사입력:2018-03-10 11:31:00
봉래 에일린의 뜰 조감도.(사진=아이에스동서)

봉래 에일린의 뜰 조감도.(사진=아이에스동서)

이미지 확대보기
[로이슈 최영록 기자] 올 봄 성수기에 지방 분양시장 블루칩인 부산·울산·경남 지역 일대에 주목할 만한 신규 분양들이 쏟아질 예정이다. 거듭되는 부동산 규제로 인해 시장이 실수요 중심으로 재편된 만큼 각 단지들이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지 귀추가 주목된다.
부동산인포 자료에 따르면 올해 3~6월 이들 지역에서 분양을 앞둔 물량은 총 1만5557가구(임대 제외, 일반분양)에 달한다. 이는 전년 동기(1만3861가구) 대비 12% 증가한 수치다. 특히 부·울·경 지역은 2013년 이후 매년 분양 물량을 늘려가다가 지난해 크게 꺾인 바 있는데 1년 만에 바로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부산이 8932가구로 전체 공급물량의 57%를 차지한다. 이어 경남 5309가구, 울산 1317가구 순이다. 올 1~2월 부·울·경을 통틀어 1개 단지, 208가구 공급에 그쳤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 봄 성수기에 더욱 집중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눈여겨 볼 점은 부동산 규제가 적용되는 부산의 경우 비조정대상지역에 전체의 절반이 넘는 5138가구가 공급된다는 점이다. 특히 대림산업, 대우건설 등 대형 건설사는 물론 아이에스동서, 반도건설, 동문건설 등 알짜배기 중견 건설사도 출사표를 던지며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 부산·울산·경남, 봄 성수기 향한 이유 있는 자신감

부·울·경 분양시장의 강세는 올해 봄 성수기에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금융결제원 통계에 따르면 작년 한 해 청약경쟁률 상위 10위 단지 중 부산 지역 단지가 무려 8곳에 달했다. 또 ‘명지 더샵 퍼스트월드’의 청약 접수 당시 무려 22만9734건의 청약 통장이 몰리며 역대 전국 최다 접수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경남 역시 진주를 필두로 수십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승승장구를 기록한 바 있다. 주목할 점은 경남 청약경쟁률 상위 10위 단지 중에서 3~6월에 분양한 단지가 7개에 달하며 봄 성수기 효과를 톡톡히 봤다는 점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부산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부·울·경 지역은 부동산 규제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데다 지역 내 입지 좋은 곳을 중심으로 대어급 신규 아파트의 공급이 예정되면서 봄 성수기를 맞이하는 분위기는 긍정적이다”며 “부·울·경 지역은 전통적으로 지방 부동산 시장을 이끌어온 데다 실수요의 저력을 충분히 보유한 곳인 만큼 올 봄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 부산, 울산, 경남 주요 분양물량은 어디?

아이에스동서는 부산 영도구 봉래1구역을 재개발한 ‘봉래 에일린의 뜰’을 이달 중 분양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4층, 12개동, 전용 49~102㎡, 총 1216가구 규모며 이 중 일반분양은 660가구다. ‘봉래 에일린의 뜰’이 위치한 영도구는 부산 내 비조정 대상 지역인 만큼 전매제한, 가점제 등의 부담이 적다. 또 영도의 초입 부근에 위치한 만큼 영도대교, 부산대교, 부산항대교를 통해 부산 전역으로 진입이 용이하다. 부산 10대 메가 프로젝트 중 핵심인 북항 재개발 사업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궤도에 오르며 영도구 뉴타운, 태종대권 종합개발사업, 마린테크노폴리스 등 영도구 내 다양한 호재도 활기를 띠고 있는 만큼 미래가치도 높다.

반도건설은 오는 4월 부산 북구 구포3구역을 재개발하는 ‘부산 구포 반도유보라’(가칭) 분양에 나선다. 지하 2층~지상 28층, 11개동, 전용 48~84㎡, 790가구 규모이며 일반분양은 531가구에 달한다. 단지는 부산 지하철 2호선 구명역과 인접하며 구포초가 길 건너편에 위치하고 있다. 낙동생태공원, 부산 학생예술문화회관, 구남시장 등 생활편의시설이 가깝다.

대우건설은 5월에는 북구 화명2구역 재개발 단지를, 6월에는 영도구 동삼하리지구에 공급을 진행할 계획이다. 화명2구역에는 전용 59~84㎡, 886가구 중 일반분양 642가구 규모며 동삼하리지구에는 854가구 중 769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현대건설은 6월에 연제구 연산3구역에 힐스테이트 브랜드 단지 분양을 예고했다. 1663가구 대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일반분양은 1025가구다.

울산에서는 동문건설이 오는 4월 울주군 삼남면에 위치한 KTX 역세권지구 M3블록에서 주상복합을 공급한다. 단지가 위치한 M3블록은 KTX역 세권지구 중 마지막으로 남은 물량으로, M1, M2, M4블록은 이미 분양을 마쳤다. KTX와 SRT가 지나는 울산역이 600m에 불과할 정도로 가깝다. 단지 앞에 태화강이 지나고 있어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경남 지역에선 대림산업이 창원시 마산 회원3 재개발 구역에 ‘e편한세상 창원 파크센트럴’을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회원동은 구 마산의 원도심 지역으로 최근 재개발 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6600여세대 브랜드 시티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단지는 최근 늘고 있는 소형가구(1~3인 가구) 수요를 고려해 전용면적 49㎡, 59㎡의 소형평형의 비율을 높였다. 단지 바로 앞에는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위치해 자녀를 가진 부모들의 관심이 높다.

대한토지신탁이 시행하며 양우건설이 시공하는 ‘양산 양우내안애 파크뷰’는 오는 4월 분양 예정이다. 경남 양산시 주진동 일대에 위치하며 지하 1층~지상 20층, 6개동, 전용 84㎡, 총 266가구 규모다. 부산~울산을 잇는 7번 국도변 중심부에 위치하며 향후 7번국도 우회도로 개통 시 교통환경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롯데마트, 이마트 트레이더스, 하나로마트 등 대형마트의 이용이 쉽고, 천성산과 회야강 조망이 가능하다.

중흥건설은 오는 6월 경남 김해시 내덕동 내덕지구에 ‘김해 내덕지구 중흥S-클래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2064가구 규모로 조성되는데, 이는 내덕지구 내 최대 규모다. 2020년 완공예정인 마산~부산 부전역 복선전철 장유역 이용이 편리하며 남해고속도로, 남해제2고속도로지선 진입도 유리하다. 김해일반산업단지는 차량 5분 거리에 불과하다. 인근에 김해 롯데워터파크,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등의 생활편의시설도 위치해 있다.

최영록 기자 rok@lawissue.co.kr

주식시황 〉

항목 현재가 전일대비
코스피 2,745.05 ▲10.69
코스닥 872.42 ▲1.16
코스피200 374.09 ▲1.29

가상화폐 시세 〉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86,636,000 ▼564,000
비트코인캐시 643,000 ▲10,000
비트코인골드 46,400 ▼220
이더리움 4,198,000 ▲7,000
이더리움클래식 38,650 ▲1,300
리플 732 ▲5
이오스 1,107 ▲14
퀀텀 4,989 ▲24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86,620,000 ▼693,000
이더리움 4,203,000 ▲6,000
이더리움클래식 38,520 ▲1,120
메탈 2,467 ▼16
리스크 2,699 ▼17
리플 733 ▲4
에이다 617 ▲2
스팀 387 ▲1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86,649,000 ▼552,000
비트코인캐시 641,500 ▲8,000
비트코인골드 46,810 0
이더리움 4,202,000 ▲14,000
이더리움클래식 38,580 ▲1,220
리플 733 ▲6
퀀텀 4,996 ▲20
이오타 302 ▲3
ad